[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2023~2024년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발생하지 않아 청정지역 전환을 준비했던 세종에서 2025년 이후 127본의 감염목이 확인된 가운데 박은식 산림청장이 30일 금남면 부용리 방제현장을 찾아 하반기 대응계획을 점검했다.
박은식 산림청장(가운데)이 30일 세종시 금남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 현장을 찾아 충남·세종지역 하반기 방제계획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방제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세종에서는 2025년 63본, 2026년 7월 업무보고 기준 64본의 감염목이 확인됐다. [사진-산림청·편집=대전인터넷신문]
박은식 산림청장은 이날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부용리 일원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 현장을 방문해 충남·세종지역 하반기 방제사업 계획을 보고받고 효율적인 방제방안과 현장 안전관리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세종지역의 재선충병 확산을 차단하고 청정지역 전환을 앞당기는 한편 하반기 방제사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종지역의 최근 발생 추이를 보면 청정지역 전환을 준비하던 상황에서 재선충병이 다시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가 지난 7월 세종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세종에서는 2024년 재선충병 감염목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2025년 63본, 2026년 64본 등 최근 2년간 모두 127본의 감염목이 확인됐다.
세종시 산림자원과장은 당시 시의회에서 세종에서는 2016년 재선충병이 최초 발생했으며, 2023년과 2024년 2년 동안 감염목이 발생하지 않아 청정지역 복원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25년 재선충병이 다시 발생하면서 청정지역 전환을 위해서는 추가 확산을 차단하고 감염목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 다시 과제로 떠올랐다.
세종시는 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소나무류 무단 이동 단속도 병행하고 있다. 시는 소나무류 이동 과정에서 적법한 반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단속초소 2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까지 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시의회에 보고했다.
산림청도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국가방제전략을 마련하고 피해가 적은 지역을 중심으로 청정지역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산림청은 2030년까지 전국 재선충병 발생 166개 시·군·구 가운데 최소 50개 이상 지방정부를 청정지역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산림청은 피해고사목이 1천 본 미만인 시·군·구를 피해경미지역으로 분류해 전문가 방제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신규 발생·재발생 지역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소나무류 이동 관리도 주요 방제수단이다. 산림청은 올해 4월 신규 및 재발생 원인의 약 67%가 인위적인 이동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며 매개충 활동시기인 5월부터 10월까지 화목농가와 소나무류 취급업체 등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이날 현장에서 “재선충병 방제사업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공동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저한 예찰과 효율적인 방제사업 추진을 위한 지방정부와의 협력으로 방제성과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은 2년 연속 감염목이 발생하지 않으며 한때 청정지역 전환을 준비했지만 2025년 재선충병이 다시 확인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하반기 방제에서 추가 확산을 얼마나 억제하느냐가 향후 세종지역의 청정지역 전환을 다시 추진하는 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