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000기자] 세종시 연고팀으로 합류한 국민체육진흥공단 펜싱팀이 올해 전국소년체육대회 첫 출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나루초 펜싱부를 찾아 기술과 경기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며 지역 유소년 선수 육성에 나섰다.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펜싱팀과 세종 나루초등학교 펜싱부 선수들이 지난 9월 30일 나루초에서 ‘스포츠전문 종목 체험교실’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나루초 펜싱부는 올해 전국소년체육대회 첫 출전에서 여자 12세 이하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세종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펜싱팀은 지난 9월 30일 나루초등학교에서 ‘2026 KSPO 펜싱팀과 함께하는 스포츠전문 종목 체험교실’을 열고, 학생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기본 동작부터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경기 운영 방법 등을 직접 지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세종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펜싱팀의 연고협약을 바탕으로 지역 유소년 선수들에게 실업선수들의 경험과 훈련 노하우를 전달하는 재능기부 형태로 진행됐다.
이번 재능기부는 세종특별자치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펜싱팀이 올해 체결한 연고협약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전국대회에 세종 대표로 출전하는 실업팀의 전문성과 경험을 지역 학교운동부 선수들에게 연결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일회성 봉사 이상의 의미가 있다.
세종시체육회가 앞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체육진흥공단 펜싱팀은 올해 세종시 선수단에 합류했다. 체육회는 당시 펜싱 종목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펜싱 유망주를 대상으로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번 나루초 방문은 당시 제시됐던 유소년 재능기부 계획이 학교 현장에서 실제 교류로 이어진 사례다. 실업팀을 전국체전 등에 세종 대표로 출전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선수들이 보유한 기술과 경험을 지역 학생선수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연고협약의 활용 범위를 넓힌 것이다.
특히 나루초 펜싱부는 올해 전국 무대에서 세종 펜싱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나루초 강유나(6학년)·이예서(6학년)·양다온(5학년) 선수는 여자 12세 이하 사브르 단체전에 세종 대표로 출전해 결승까지 진출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나루초 펜싱부가 학교운동부 창단 이후 처음 출전한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거둔 성과다. 세종 펜싱 역시 전국소년체육대회 첫 출전에서 입상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당시 세종 선수단은 전국소년체전에 23개 종목, 선수 322명과 임원 182명 등 모두 504명이 참가했다. 세종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8개 등 총 10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며, 이 가운데 유일한 은메달이 나루초 선수들이 출전한 펜싱에서 나왔다.
이번 훈련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 선수들은 나루초 선수들의 기본 자세와 동작을 점검하고 실전 경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경기 운영 방법 등을 지도했다. 실업선수로 활동하면서 축적한 훈련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학생선수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국가대표급 실업선수들과 직접 훈련할 기회가 많지 않은 학생들에게 상위 무대의 훈련 방식과 경기 경험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번 교류는 세종시가 연고협약을 통해 확보한 실업팀의 경기력을 지역 학생선수 육성과 연결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펜싱팀은 오는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 세종시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세종은 실업팀을 통한 전국체전 경기력 강화와 함께 학교운동부와의 교류를 통해 유소년 선수 육성 기반도 확대하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
다만 이번 재능기부가 지속적인 선수 육성 체계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일회성 방문을 넘어 합동훈련과 기술지도 등 실업팀과 학교운동부 간 교류가 지속될 필요가 있다.
오영철 세종시체육회장은 “전국소년체육대회 첫 출전에서 은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둔 나루초 선수들이 우수한 실업선수들과 직접 훈련하고 경험을 나눌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연고협약팀과 지역 학교운동부 간 교류를 확대해 지역의 어린 선수들이 더 큰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소년체전 첫 출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나루초와 전국체전에 세종 대표로 나서는 국민체육진흥공단 펜싱팀의 이번 만남은 실업팀 연고협약의 활용 범위를 지역 유소년 선수 육성까지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이러한 교류가 정례적인 훈련과 선수 육성으로 이어질지가 세종 펜싱의 성장 기반을 가늠하는 과제가 될 전망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