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종합/권혁선 기자] 롯데복지재단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근로자 300명에게 고품질 건강검진을 제공하고 올해 성과를 공유하는 보고회를 열어, 총 1억 원 규모 검진과 치료 지원이 이어지는 지속적 의료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롯데복지재단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근로자 300명에게 고품질 건강검진을 제공하고 올해 성과를 공유하는 보고회를 열었다. [사진-롯데복지재단]
롯데복지재단은 지난 9일 롯데의료법인 보바스기념병원에서 ‘2025년 신격호 롯데 외국인 근로자 건강검진 사업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조한봉 롯데복지재단 이사장과 김천주 롯데의료재단 이사장, 나해리 보바스의료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올해 사업 결과를 공유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시작된 ‘신격호 롯데 외국인 근로자 건강검진’의 일환으로, 의료혜택 접근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고품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재단은 올해 서울과 경기 지역에 체류 중인 외국인 근로자 300명을 대상으로 초음파·CT를 포함한 80여 종의 검진 항목을 지원했다. 검진은 보바스기념병원과 보바스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총 사업비 1억 원을 재단이 전액 부담했다.
롯데복지재단은 올해 검진 과정에서 긴급 치료가 필요한 사례가 확인될 경우 의료비 지원을 추가로 제공해 검진부터 치료까지 이어지는 연속적 지원 체계를 완비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24년부터 현재까지 총 60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검진과 치료를 완료했다.
조한봉 이사장은 보고회에서 “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묵묵히 역할을 다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여러분과 그 가족들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외국인 근로자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시작된 사업이 건강 증진과 생활 습관 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롯데복지재단은 내년에도 같은 규모로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재단은 “2026년에도 변함없이 외국인 근로자 무료 건강검진을 운영해 모두가 존중받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사회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재단은 이번 지원이 국내에서 근로와 생계를 이어가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건강 안전망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향후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지원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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