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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단오제 오는 13일 개최…전통놀이·씨름·먹거리 다채 - 세종문화원 주관 ‘제13회 세종단오제’ 세종호수공원서 열려 - 창포비누·줄타기·사자탈춤 등 시민 참여형 체험행사 운영 - 신도시 세종서 전통문화 계승·세대 공감 축제로 자리매김
  • 기사등록 2026-06-03 07: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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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창길수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오는 13일 세종호수공원 푸른들판에서 ‘제13회 세종단오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씨름과 줄타기, 창포 체험 등 우리 고유의 단오 풍습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돼 신도시 세종에서 전통문화를 계승·확산하는 생활문화축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세종단오제에서 시민들이 씨름과 전통문화 체험을 즐기고 있다. 세종시는 오는 13일 세종호수공원에서 제13회 세종단오제를 개최한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문화원이 주관하는 ‘제13회 세종단오제’가 오는 13일 세종호수공원 푸른들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세종단오제는 시민들이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과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지역 대표 생활문화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단오는 음력 5월 5일을 맞아 액운을 막고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던 우리 전통 명절이다. 예부터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수리취떡을 나눠 먹으며 더위를 이겨내길 기원했고, 씨름과 그네뛰기 같은 민속놀이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져 왔다.


최근에는 생활 방식 변화와 도시화로 전통 세시풍속을 접할 기회가 줄어들면서 지역 축제를 통한 전통문화 체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젊은 세대와 어린이 비중이 높은 세종시는 가족 단위 체험형 전통문화 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세종단오제를 주관하는 세종문화원은 지역 향토문화 발굴과 전통문화 계승, 시민 문화예술교육을 담당하는 세종시 대표 문화기관이다. 세종단오제와 정월대보름 행사, 향토문화 조사·연구 사업 등을 꾸준히 운영하며 지역 문화 정체성 확립에 힘써 왔다.


또 풍물과 판소리, 민요, 전통무용 등 문화학교 운영과 시민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 속 전통문화 확산에도 나서고 있다. 행정수도 출범 이후 빠르게 성장한 신도시 세종에서 지역 고유 문화 기반을 구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단오제는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행사장은 체험마당과 참여마당, 공연마당, 씨름마당 등으로 구성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체험마당에서는 창포비누 만들기와 단오 부채 만들기, 천연염색 손수건 만들기, 떡메치기 체험 등 23개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수리취떡과 오미자차 시식 행사도 함께 마련돼 시민들이 단오 먹거리 문화까지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마당에서는 딱지치기와 제기차기, 공기놀이, 물병 세우기 등 전통 놀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어린이들이 전통 놀이를 직접 경험하며 세대 간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마당에서는 줄타기와 사자탈춤, 판굿연희, 거품공연 등이 펼쳐진다. 전통 연희와 현대형 공연 요소를 함께 구성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흥미를 높일 예정이다. 씨름마당에서는 세종시 씨름협회장배 유소년 씨름대회와 일반인 씨름대회, 유소년 씨름 체험행사가 함께 열린다. 우리 고유의 전통 스포츠인 씨름을 직접 체험하며 공동체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난해 열린 세종단오제에는 가족 단위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지며 전통문화 체험 행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행사에 참여했던 한솔동 주민 김모(42) 씨는 “아이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제기차기나 씨름 같은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 의미 있었다”며 “호수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아 매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조치원읍에 거주하는 이모(35) 씨도 “창포비누 만들기나 떡메치기 체험은 어른들에게도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프로그램이었다”며 “신도시 세종에서도 전통문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이번 단오제가 생활문화 공간인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리는 만큼 시민 접근성이 높고, 도심 속 전통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도시 세종에서 시민들이 전통문화를 생활 속에서 즐기고 세대 간 문화를 공유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모인다.


남궁호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우리 고유 명절인 단오를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며 전통문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세종시만의 생활 속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씨름대회 참가 신청은 세종문화원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진행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창길수 기자 ampicll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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