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4일 기자 브리핑에서 지난 7월 24일부터 31일까지 독일·크로아티아 국외 출장에서 세계유니버시아드 대회기를 인수하고 국제적 위상 강화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출장 시점에 세종시를 포함한 전국이 집중호우 피해를 겪으면서, 시장의 부재에 따른 적절성 논란도 제기됐다.
반면 출장 시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지난달 말 전국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세종 일부 지역에서도 침수와 시설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장기간 해외에 체류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세종시는 지난해 호우 대응 과정에서 실종자 늑장 보고로 국무조정실 감사까지 받았던 만큼, 재난 대응 체계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었다는 지적이다.
일부 시민단체는 “국제적 성과도 중요하지만, 재난 상황에서 시장이 현장을 지키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며 “향후에는 재난 관리 체계와 공무 일정 조율이 더 신중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출장 기간에도 상황 보고 체계를 유지했고, 긴급 대응에는 차질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세종특별자치시 대표단은 지난 7월 24일부터 31일까지 독일과 크로아티아를 방문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으로부터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대회기를 공식 인수했다. 당초 8월 1일까지 이어질 일정이었으나, 대통령과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 참석을 위해 귀국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출장은 충청권 하계U대회 성공 개최의 발판을 마련하고, 세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독일 라인-루르 대회 폐회식에서의 대회기 인수는 충청권의 준비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리고 국제 스포츠 외교 무대에서 세종의 존재감을 부각시킨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라며 대회기 인수 후 이어진 K-문화공연에서 세계인의 높은 기대감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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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대회기 인수 전날 FISU와 라인-루르 조직위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현지 농구·유도 경기장을 찾아 운영 방식과 시설 활용을 점검했으며, 특히 유도 경기가 열린 메세에센 경기장은 기존 전시장을 체육 시설로 전환한 사례로, 향후 세종시 경기장 조성에 참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종시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시와 우호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스마트시티 공동연구, 정원도시 조성, 탄소중립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이어 킬레스베르크 공원 방문을 통해 도심 녹지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공동 포럼 개최를 논의하는 등 정원도시 정책 발전의 실질적 모델을 확보했다.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으며, 고려대 세종캠퍼스와 독일 미래 모빌리티 혁신캠퍼스(ICM) 간 업무협약 체결로 민간 부문 협력의 물꼬도 텄다.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시와는 우호협력협정서를 체결해 여섯 번째 유럽권 교류 도시를 확보했다. 양 도시는 스마트시티 구축, 관광산업 발전, 스타트업 지원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으며, 상호 방문형 관광패키지 개발과 한국어 교육 확대도 추진하기로 했다.
최 시장은 “이번 독일·크로아티아 방문으로 확보한 국제 네트워크를 토대로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세종이 대한민국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하는 데 시민과 언론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는 이번 국외 출장에서 대회기 인수를 비롯해 국제 협력 기반을 확고히 다지며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성공 개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나아가 슈투트가르트와 스플리트와의 협력 강화는 세종의 글로벌 도시 위상 제고와 선진 정책 접목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는 이번 출장을 통해 국제적 성과를 거두며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에 탄력을 붙였다. 그러나 호우 피해 상황 속에서의 장기 출장에 대한 비판도 함께 제기된 만큼, 앞으로는 국제적 성과와 재난 대응의 균형 있는 시정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