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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성과 외면한 세종시청 테니스팀 해체…재정 논란·특혜 의혹에 반발 확산 - 김현미 의원 “기부금·특혜·시민 배신…의혹투성이 해체” 직격 - 세종시 “재정 여건상 불가피, 유도팀 창단은 별개” 해명 - 선수단·체육계 “성과와 전통 무너뜨린 결정” 강력 반발
  • 기사등록 2025-08-25 10: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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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세종시청 테니스팀 해체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투명한 기부금 사용과 독단 행정으로 체육 기반을 붕괴시켰다”라며 시의 책임 있는 해명을 강력히 요구했다. 세종시는 재정적·운영상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선수단과 체육계는 “15년 성과를 외면한 근시안적 판단”이라며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세종시의회김현미 의원이 25일 5분 자유발언을통해 세종시 테니스팀 해체와 관련 유도팀 창단 과정의 부적절한 과정을 질타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김현미 의원은 8월 25일 세종시의회 5분 발언에서 “세종시청 테니스팀 해체는 기부금 사용 논란, 특정 종목 특혜 논란, 부정 청탁법 위반 가능성 등 의혹투성이의 문제를 안고 있다”라며 “시는 즉시 해명하고 사실을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과 체육인 앞에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그는 유도팀 창단 과정의 문제도 지적했다. “예산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감독과 선수를 내정하고, 세종시체육회를 통해 약 2억 원 규모의 지정 기부금을 모집했다. 결국 지역기업인이 비공개로 2억 2,500만 원을 후원했는데, 이는 형평성을 해치는 행위이자 기부금의 공공성을 훼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10월 전국체전에서 우승했을 당시 시장은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지만,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일방적으로 해체를 결정했다”라며 “이는 세종 체육인과 시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세종시는 해체 배경으로 재정 악화, 감독 공석, 선수단 이탈, 성적 저하 등을 이유로 들었다. 최민호 시장은 8월 11일 기자 간담회에서 “테니스팀 해체와 유도팀 창단은 별개의 사안이며, 두 팀을 동시에 유지하는 것은 재정과 운영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테니스팀 운영에는 연간 10억 원 이상이 투입됐지만, 유도팀은 약 7억 원 규모로 운영이 가능해 예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선수단과 대한테니스협회는 정면으로 반박했다. 선수단은 “삶의 터전이 무너졌다”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협회는 “대한민국 최초로 세계 4대 메이저 대회 본선에 진출하고 아시안게임 메달과 국제대회 30여 차례 우승을 거둔 팀을 해체한 것은 성과와 전통을 무너뜨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테니스팀은 지역학교 선수 육성과 생활체육 확대, 사회공헌 활동 등 지역사회에 기여해왔다는 점에서 해체는 지역 체육 기반을 흔드는 결정이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세종시 테니스팀 해체를 둘러싼 논란은 기부금 사용, 특정 종목 특혜, 시장의 약속 불이행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 시장은 “재정 여건상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해명했으나, 체육계와 시민사회는 “성과와 전통을 무너뜨린 독단적 행정”이라며 반발을 거세게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안은 세종시 체육 행정의 신뢰와 지역 스포츠의 미래를 가를 중대한 분기점으로 주목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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