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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청소년 자살률 전국 최고…세종시의회 김현옥 의원, 청소년 자살 예방 간담회 개최 - 김현옥 의원, 조치원중 학생들과 간담회 열고 자살 예방 방안 논의 - 게이트키퍼 교육 청소년 확대·‘스트레스 프리존’ 도입 필요성 제기 - 세종시 전체 자살률은 최저권, 그러나 청소년 자살률은 전국 최고
  • 기사등록 2025-09-09 06: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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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시의회 김현옥 의원(더불어민주당, 새롬동)은 9월 8일 오후 조치원중학교 사회탐구동아리 학생들과 간담회를 열고, 청소년 자살 문제와 예방 대책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이번 논의는 전국 최저 수준의 전체 자살률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자살률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한 세종시의 현실과 맞물리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9월 8일 오후 조치원중학교 사회탐구동아리 학생들과 간담회를 열고, 청소년 자살 문제와 예방 대책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 후 기념 촬영을.... [사진-김현옥 의원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전국적으로 청소년 자살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는 가운데, 학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역 차원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학업 스트레스, 정신건강 지원 부족, 또래 관계의 어려움 등을 솔직하게 공유하며, 청소년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제안했다.


학생들이 제시한 첫 번째 방안은 게이트키퍼 교육의 청소년 확대다. 지금까지 성인 위주로 진행된 교육을 또래로까지 넓혀, 친구가 친구를 지지하는 ‘생명의 나무 멘토링 프로그램’이나 게임형 게이트키퍼 교육을 도입하면 고위험군 학생을 조기에 발굴하고 정서적 지지를 강화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두 번째로는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시행 중인 ‘청소년 스트레스 프리존’을 세종을 비롯한 전국 단위로 확대해, 청소년이 학교와 학원 인근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마음건강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옥 의원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직접 정책 대안을 제안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세종시가 운영 중인 ‘마음안심 119’ 같은 위기 개입 시스템이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교육청·지자체·지역사회가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제안된 정책들이 실제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시는 전국적으로 자살률이 가장 낮은 도시 중 하나다. 2019년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1.3명, 2020년 18.3명, 2021년 18.4명으로 집계돼 전국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청소년 자살률은 상황이 정반대다. 2022년 기준 세종 청소년(9~24세)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1.2명으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15세 미만 청소년의 자살률은 전국 평균보다 약 4.2배 높아 충격을 주었다.


2023년 들어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며, 최근 5년간 청소년 자살·자해로 응급실을 찾은 사례는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세종시의 청소년 자살 문제는 단순한 개인 문제가 아니라 교육 환경과 지역사회의 구조적 요인과 맞물려 있다”며 “맞춤형 정신건강 지원과 또래 중심 예방 프로그램 확대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세종시는 전체 자살률은 낮지만, 청소년 자살률은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극단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단순한 통계 수치가 아니라 지역 사회와 교육 현장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를 반영한다. 이번 간담회처럼 청소년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정책을 제안하는 과정이 제도화되고, 교육청·지자체·지역사회가 긴밀히 협력할 때 청소년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 예방이라는 과제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종합적인 자살 예방 대책으로 학생 자살 예방 종합대책을 수립해 청소년 정신건강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마음챙김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 중인 31개 학교에서 2027년까지 전 학교로 확대할 방침이다. 교장과 교감을 대상으로 하는 자살 예방 연수도 정례화해 학교 현장에서의 대응 역량을 높이고 있다.


또한, 세종학생정신건강센터를 중심으로 정서·심리검사, 상담 및 전문기관 연계, 치료비 지원 등이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세종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생명지킴이’ 양성과 위기 대응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24시간 위기 상담 핫라인을 운영해 즉각적인 지원을 가능케 하고 있다. 더불어 이동 상담 ‘마음안심버스’를 운영해 복지 사각지대 학생들을 찾아가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종시가 전국 최저 자살률과 동시에 청소년 자살률 전국 최고라는 양극단의 현실을 보이는 만큼, 교육당국의 대응은 더욱 긴밀하고 정교해질 필요가 있다. 청소년 스스로의 목소리에 기반한 정책적 대안과 교육당국의 제도적 노력이 결합될 때, 세종은 진정한 생명안전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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