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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사생활 엿보는 로봇청소기…보안 확인 필수 - 과기정통부·KISA·소비자원, 로봇청소기 보안 실태조사 발표 - 일부 제품서 취약점 발견 즉시 개선…보안인증 제품은 상대적 안전 - 소비자도 보안인증 확인·비밀번호 관리 등 생활 속 실천 필요
  • 기사등록 2025-09-15 17:23:31
  • 기사수정 2025-09-15 17: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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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소비자원의 로봇청소기 보안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일부 제품에서 사생활 침해 우려가 확인된 만큼 IoT 보안인증 제품 구매와 생활 속 보안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에서 로봇청소기 해킹을 통해 사생활이 유출된 사례가 보도되면서 소비자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가정 내 IoT 기기 보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대전인터넷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 이하 과기정통부)는 최근 발표된 로봇청소기 보안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가정 내 IoT 기기 보안의 중요성을 다시금 환기시켰다. 이번 조사는 과기정통부의 제안으로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이 공동으로 추진했다.


사물인터넷(IoT) 제품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보급되며 생활 속 필수품이 됐지만, 외국에서 로봇청소기 해킹을 통해 사생활이 유출된 사례가 보도되면서 소비자 불안도 커졌다. 이에 정부는 전문기관 협력을 통해 제품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나섰다.


실태조사 결과 일부 제품에서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으며, 즉시 개선 조치가 이루어졌다. 제조사들은 보안 강화 방안을 제출했고, 이번 점검이 실제 소비자 보호에 기여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과기정통부는 “국민이 보다 안전하게 디지털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최고 등급인 IoT 보안인증 ‘스탠다드’를 획득한 삼성전자 ‘BESPOKE AI 스팀’ 모델은 이번 조사에서 보안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IoT 보안인증은 Lite(10개 항목), Basic(29개 항목), Standard(43개 항목) 단계로 구성되며, 인증·암호화·소프트웨어 보안·네트워크 보안 등 제품 전반을 시험한다. 현재까지 로봇청소기, 스마트냉장고, 디지털도어락, IP카메라 등 450여 개 제품이 인증을 획득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9월 중 주요 제조사 및 유통사와 간담회를 열어 보안성 개선을 요구하고, IoT 보안인증 획득을 독려할 예정이다. 또한 소비자들에게도 ▲보안인증 여부 확인 ▲안전한 비밀번호 설정 ▲공식 앱 사용 ▲정기적 보안 업데이트 등 생활 속 보안 수칙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일회성 점검에 그치지 않고 법적 근거 마련을 통해 보안점검을 제도화하는 한편, 해외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요국과 IoT 보안인증 상호인정(MRA) 협정도 추진하고 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이번 조사가 제품 보안성 향상과 소비자 인식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안이 디지털 제품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로봇청소기를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한 로봇청소기 사용을 위한 보안 수칙’을 안내했다. 


우선 구매와 설치 단계에서는 제품 카탈로그나 매뉴얼을 통해 보안 기능 제공 여부를 확인하고, IoT 보안인증 획득 제품인지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초기 비밀번호가 설정돼 있다면 반드시 변경하고, 영문 대소문자·숫자·특수문자를 조합한 8자리 이상의 안전한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앱은 공식 마켓(구글 플레이, 앱스토어)에서만 내려받아야 하며, 공유기는 WPA2 이상 방식과 최신 보안 패치를 적용해 관리해야 한다. 수집되는 개인정보 항목과 활용 범위를 명확히 확인하고 동의 절차를 반드시 거치는 것도 필요하다.


사용 및 중고 거래 시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로봇청소기와 연동 앱은 최신 보안 패치를 반드시 적용하고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 접속 기록이나 알림 메시지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즉시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제조사에 문의해야 하며, 카메라 등 주요 기능에는 별도의 추가 인증(패턴·PIN 등)을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로봇청소기를 통한 사진·영상 촬영은 필요시에만 활용하고, 연동된 클라우드 내 자료는 수시로 확인 후 삭제해야 한다. 특히 중고 거래 시에는 반드시 공장 초기화를 통해 저장된 지도정보와 연동 계정을 삭제해야 안전하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이러한 보안 수칙 준수와 IoT 보안인증 제품 선택이 일상 속 보안 위협을 차단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편리함 뒤에 숨어 있는 보안 위협은 가정의 사생활을 위협할 수 있다. 로봇청소기를 비롯한 IoT 제품은 소비자의 꼼꼼한 선택과 정부·기업의 철저한 보안 관리가 병행될 때 비로소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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