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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세종한글축제, 새 이름으로 열린 첫날 14만 명 운집 - 기존 ‘세종축제’에서 ‘세종한글축제’로 명칭 변경 - 김덕수 사물놀이·태권도 시범단 공연, 개막식 장식 - 축제 이틀째부터 체험·공연·경연 이어지며 시민 열기 고조
  • 기사등록 2025-10-10 09:51:47
  • 기사수정 2025-10-10 09: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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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시는 2025년 10월 9일 호수공원에서 이름을 새로 바꾼 ‘세종한글축제’의 문을 열었다. 주최 측은 “축제 첫날 하루 동안만 약 14만2천 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정했다. 


2025 세종한글축제 [사진-대전인터넷신문]

2025 세종한글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 (좌부터) 임채성 의장, 강준현 국회의원(세종을), 김효숙 부의장, 김현미 행복위원장, 안신일 시의원, 박란희 시의원, 윤지성 교안위원장. [사진-대전인터넷신문]

2025 세종한글축제 개막식 국민의례 맨앞 좌부터 김종민 국회의원, 천범산 교육감 대행, 최민호 세종시장 [사진-대전인터넷신문]

누굴까요? (좌부터) 강준현 의원 배우자(이영희 여사), 여미전 예결위원장, 김현옥 시의원이 엄지척을...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최원석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인호 의원이...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이번 축제는 기존 ‘세종축제’에서 명칭을 변경해, 세종대왕과 한글의 가치에 더욱 집중하고 시민이 함께 즐기는 문화축제로 새롭게 자리 잡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세종시는 올해부터 매년 10월 열리던 ‘세종축제’의 명칭을 ‘세종한글축제’로 변경했다. 시는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의 가치와 철학을 중심으로 축제의 방향을 재정립하고, ‘행정수도 세종’이라는 도시의 상징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명칭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세종, 한글을 품다”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창의적 문화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축제장은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세종문화예술회관, 국립세종수목원, 세종중앙공원 등지로 확장되어, 시민과 관광객들이 도심 속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첫날 오전에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참여한 ‘한글런(Run)’이 열렸고, 오후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Black Eagles)의 에어쇼가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오후 7시 30분에 개최된 개막식 무대에서는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가 이끄는 신명 나는 사물놀이 공연이 힘찬 북소리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뒤이어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이 우리 고유의 무예인 태권도 시범을 선보이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통 예술과 무예가 어우러진 이 무대는 ‘한글이 품은 한국의 혼’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한글축제의 정체성과 조화를 이뤘다는 호평을 받았다.


개막식 포문을 여는 김덕수 사물놀이팀이...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화려한 공중 발차기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특히, 이날 개막식에는 외신기자 6명이 참석해 현장의 열기를 함께하며, 사물놀이와 태권도 시범 공연을 관람했다. 그들은 “한글이 단순한 문자 체계가 아니라 한국 문화의 근본임을 실감했다”고 평가하며, 세종한글축제가 한국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성이 조화된 축제로서 세계에 한국어와 한글문화를 소개하는 의미 있는 장면이었다고 전했다.


외신기자들이 태권도 시범을 숨죽인채 관람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전인터넷신문]

둘째 날인 10월 10일에는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된다. ▲‘과학 놀이터’에서는 ‘신나는 과학술사’ 등 과학의 원리를 한글과 결합한 창의 체험이 진행될 예정이고 ‘황금종을 울려라’ 등 어휘·속담 퀴즈를 활용한 언어 놀이 프로그램이 가족 단위 관람객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통과 현대 음악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우리말 우리노래’ 공연과 마당극 ‘전월산 며느리바위’가 무대에 올라 한글과 이야기, 전통예술의 어울림을 선보인다.


폐막일인 10월 11일에는 청소년과 외국인이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세종 울트라 틴즈 댄스 경연’이 열리며 젊은 세대의 에너지를 더할 예정이며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참여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진행된다. 한글을 배우고 익히는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각자의 사연과 소감을 전해 관객과 호흡을 같이할 예정이다.


축제의 마지막 밤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과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로 마무리되며, 호수공원 일대는 가을밤의 정취와 한글의 감동으로 물들인다.


세종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단순한 공연 중심이 아닌, 세종대왕과 한글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기획됐다”며 “문화와 과학, 예술이 어우러진 융합 축제를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한글 놀이터’, ‘과학 놀이터’, ‘드론 체험존’, ‘시민 아트갤러리’, ‘한글 책마당’ 등이 마련되어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야간에는 호수 위에 설치된 한글 조형물과 미디어파사드가 축제장을 화려하게 물들이며, 한글의 미학과 세종시의 첨단 이미지를 부각 시킨다.


세종시는 이번 명칭 변경을 계기로 한글과 세종대왕의 정신을 중심으로 한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고, 한글문화 세계화를 선도하는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세종한글축제’가 지역 한정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축제의 완성도가 높은 반면 의전에는 서툴렀다는 지적이다. 맨 앞 내빈 좌석 배치를 하면서 세종시 간부 공무원자리는 마련한 반면, 지역 국회의원 좌석 2개와 세종시의회 의원 일부 좌석을 배치하지 않으면서 좌석 배치를 받지 못한 일부 의원들이 개막식장을 빠져 나갔으며 이로 인한 집행부와 의회간 갈등이 또 다시 고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회의원에게 자리를 양보한 시의원들의 불만도 불만이지만 자당 시의원 자리를 대신 착석한 국회의원 심기 또한 편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장과의 불편한 관계를 집행부 스스로 키웠다는 지적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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