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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가능한 숲길 ‘동서트레일’ 시범운영… 충남 태안~경북 울진 244km 개통 - 14일부터 숲나들e 통해 17개 구간 예약 가능 - 역사·문화·생활을 잇는 ‘K-장거리 트레일’ 첫 선 - 2027년 전 구간 완공 후 세계적 트레일로 도약 목표
  • 기사등록 2025-10-14 12:39:49
  • 기사수정 2025-10-14 13: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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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이향순 기자] 산림청(청장 김인호)은 15일부터 충청남도 태안군에서 경상북도 울진군까지 이어지는 장거리 숲길 ‘동서트레일’의 55개 구간 중 17개 구간(244km)을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 개통은 국내 최초로 백패킹이 가능한 장거리 숲길 문화를 도입하는 역사적인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산림청이 오는 15일부터 충청남도 태안군에서 경상북도 울진군까지 이어지는 장거리 숲길 ‘동서트레일’의 55개 구간 중 17개 구간(244km)을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산림청]

‘동서트레일’은 총 849km, 55개 구간으로 구성된 국내 대표 장거리 숲길이다. 2023년 조성을 시작으로 3년 차를 맞은 올해, 17개 구간 244km 구간이 우선 개통된다. 이번 시범운영 구간은 충남 태안과 경북 울진을 잇는 노선 중 주요 탐방로로, 숲과 마을, 농촌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구간들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번 시범 개통은 단순히 숲길을 걷는 행위에 그치지 않고 ‘머물며 체험하는 트레일 문화’를 국내에 도입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미국의 ‘앱팔래치아 트레일(Appalachian Trail)’이나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장거리 트레킹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시도로, 걷기와 숙박, 지역 체험이 결합된 ‘K-트레일’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성 현황을 보면, 2023년에는 울진 구간(20km)이 조성됐으며, 2024년에는 태안 1~4구간(57km)과 봉화 47구간(15km)이 완공됐다. 올해는 홍성 구간(49km)과 봉화~울진을 잇는 48~54구간(103km)이 추가됐다. 향후 2026년까지 전체 구간 조성을 마치고, 2027년에는 전면 개통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이용객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안전관리, 운영체계, 정보제공 시스템을 보완할 계획이다. 특히 백패킹 이용객을 위해 지정된 대피소 사용과 52~55구간 출입 시에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숲나들e 누리집> 숲길 > 동서트레일)’을 통한 사전 예약이 의무화된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동서트레일은 단순한 숲길이 아니라 마을과 마을, 사람과 사람을 잇는 길”이라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대표 장거리 트레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동서트레일의 시범 개통은 국내 산림휴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첫 시도다. 걷기와 숙박, 체험이 결합된 이 ‘K-트레일’이 완공될 경우, 지역의 생태관광과 경제 활성화, 그리고 국제 관광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향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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