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시가 연말 간부 인사를 앞두고 3급 국장급 인사를 대폭 교체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세종로컬푸드(주) 대표가 전격 사임하며 인사 지형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3일 시청 안팎에 따르면 권기은 대표가 지난 10월 31일자로 사표가 수리되면서 후임 인선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으며, 이두희 주택국장이 명예퇴직 방식으로 승계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세종시가 연말 간부 인사를 앞두고 3급 국장급 인사를 대폭 교체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세종로컬푸드(주) 대표가 전격 사임하며 인사 지형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로컬푸드(주) 권기은 대표가 지난 10월 31일 자로 사표가 수리된 사실이 확인됐다. 세종시는 즉각 후임 검토에 착수했으며, 시청 안팎에서는 이두희 주택국장이 명예퇴직 형식으로 대표직을 승계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세종시 고위 관계자는 “31일 자로 사표가 정식 처리됐다”며 “후임 선임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외부 발탁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국장은 1년의 정년을 남겨두고 있으나, 대표 선임 시 명예퇴직 절차를 통해 공직을 마무리하는 그림이 그려진다. 반면 시장이 외부 인사를 깜짝 기용할 경우, 이 국장은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시청 내부에서는 “로컬푸드 조직 개편이 세종시 ‘농업·유통 정책 축’ 재정비의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세종시는 이번 인사를 통해 주요 정책 라인에서도 세대교체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두희 주택국장은 1년의 정년을 남기고 있으며, 로컬푸드 대표로 선임될 경우 명예퇴직 형식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는 주거정책과 지역먹거리 정책 간 유기적 연계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정책기획을 총괄해온 장민주 정책기획관, 보건복지 정책을 총괄한 이영옥 보건복지국장도 공로연수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시정 전략·복지 컨트롤타워 교체가 예고되고 있다.
반면 남궁호·류제일·김회산 등 주요 간부들은 조직 복귀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박형국 전 국장은 경제산업국장으로 복귀가 유력하며, 이는 기업 유치·산업 기반 확충에 집중하는 시정 기조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세종시가 투자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추진력이 검증된 인사를 재배치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김현기 국장은 질병 휴직 중으로, 빈자리 조정에 따라 추가 인사 변동도 전망된다. 이 같은 인사 흐름은 행정수도 조성 가속화, 정책 추진력 강화, 지역산업 육성 등 중장기 과제를 향한 조직 재정비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세종시는 공식 인사 발표를 통해 조직 개편 구도를 정리할 예정이며, 이번 인사는 공로연수·명예퇴직·복귀가 교차하는 가운데 시정 핵심 라인의 대전환이 예상된다. 행정·경제·복지 전반의 조정이 이뤄지는 만큼, 세종시 정책 추진력과 방향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