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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비장애인 모두 위험한 세종시 보행환경, 개선 시급 - 시각장애인 보행접근성 실태조사, 세종시 ‘충격적 수준’ - 점자블록·볼라드·음향신호기 설치 기준 대부분 미준수 - 유인호 시의원 “즉각 전수조사와 제도 개선 필요” 촉구
  • 기사등록 2025-08-25 14: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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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의회 유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보람동)은 25일 제100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세종시의 보행환경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심각한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며 즉각적인 전수조사와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유인호 의원이 25일 제100회 임시회에서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유인호 의원은 발언에서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 제3조를 언급하며 “지방자치단체는 모든 주민이 쾌적한 보행환경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걸을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현재 세종시에는 1,249명의 시각장애인이 있으며, 이들의 보행안전이 보장될 때 비로소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세종이 완성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2023년 실시한 ‘전국 시각장애인 보행접근성 실태조사’를 인용하며 세종시의 열악한 현실을 지적했다. 조사 결과, 세종시의 볼라드는 조사대상 21곳 중 기준 충족이 2곳에 불과했고, 횡단보도 주변 점자블록은 32곳 모두 적정 설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음향신호기 역시 부적정 설치율이 46.9%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위를 기록했다.


유 의원은 직접 현장을 점검한 결과도 비슷했다고 밝혔다. 그는 “훼손되거나 기울어진 볼라드, 잘못 설치된 점자블록, 기준에 맞지 않은 음향신호기가 곳곳에서 발견됐다”며 “이는 시각장애인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들뜬 채 방치된 보도블록, 점자블록과 자전거도로를 뒤덮은 자전거, 무질서하게 방치된 개인형 이동장치(PM)도 시민의 보행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부터 시설물을 인수받기 전부터 철저한 점검이 이뤄졌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유 의원은 세종시에 ▲즉각적인 전수조사 실시 ▲체계적인 관리·정비 및 제도 개선 ▲신규 생활권 인수 전 법령 준수 여부 철저 점검 ▲보도블록·점자블록 위 불법 주정차 및 PM·자전거 방치 단속 강화 ▲시민 인식 개선 캠페인 시행 등을 제안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흰색 지팡이를 짚고도 안심할 수 있는 도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친화도시 세종이 되길 바란다”며 “시장께서 장애인의 날에 공언하신 말씀이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발언을 마쳤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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