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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학교폭력 피해응답률 전국보다 낮아…관계중심 생활교육 성과 - 초·중·고 피해응답률 모두 전국 평균 밑돌아 - 언어폭력·따돌림 여전…맞춤형 예방 대책 추진
  • 기사등록 2025-09-16 12:43:03
  • 기사수정 2025-09-16 14: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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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16일 발표한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세종지역 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그러나 언어폭력과 집단따돌림 등은 여전히 주요 문제로 지적돼 예방 정책의 지속적 보완이 요구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이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관내 107개 초·중·고 학생 47,463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44,848명이 응답해 참여율은 94.5%로 전국 평균 82.2%보다 12.3%포인트 높았다.


조사 결과 세종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전체 2.4%로 전국 평균 2.5%보다 낮았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4.5%(전국 5.0%), 중학교 1.8%(전국 2.1%), 고등학교 0.6%(전국 0.7%)였다. 초등학교 피해율이 가장 높은 것은 장난이나 사소한 말다툼을 폭력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집단따돌림(17%), 신체폭력(13%) 순이었다. 언어폭력은 중·고등학교에서, 집단따돌림은 고등학교에서, 신체폭력은 초등학교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해응답률은 1.1%로 전국과 같았으며, 목격응답률은 5.5%로 전국 평균 6.1%보다 낮았다.


세종시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존중의 약속 정하기’, ‘공감과 존중의 아침대화’, ‘독서모임’ 등 학급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또래 관계를 맺도록 돕고 있다. 아울러 학생 체험형 뮤지컬 공연, 경찰·법률 전문가 연계 예방교육, 집단 상담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위기 학생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교사들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학교폭력 예방교육 현장지원단을 운영해 맞춤형 연수를 제공하고, 학부모와 교원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 자료를 보급하고 있다. 관리자와 전문상담교사를 위한 연수도 병행해 교육공동체 전반의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천범산 교육감 권한대행은 “학교폭력 문제를 숨기기보다 교사·학부모·친구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참여하는 예방 정책을 지속 추진해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세종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의 피해응답률은 전국보다 낮았지만, 언어폭력과 따돌림은 여전히 학생들의 생활을 위협하는 현실로 드러났다. 세종시교육청이 추진하는 관계중심 생활교육과 맞춤형 예방대책이 효과를 거두려면 교사·학부모·학생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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