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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인구 첫 감소…홍나영 의원 “육아친화도시로 진화해야” - 35~44세 자녀양육 세대 이탈, 출산율 전국 유일 감소 - 인천·전남·제주 사례 들어 정책 전환 촉구 - “행정수도 세종, 일·가정 양립 선도도시 돼야”
  • 기사등록 2025-10-13 1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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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세종시의회 홍나영 의원(국민의힘)은 13일 제10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세종시 인구가 처음으로 감소한 것은 도시 성장의 관성이 끝났다는 경고”라며 “이제는 ‘육아친화도시 세종’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의회 홍나영 의원이 13일 제10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홍 의원은 “세종시는 한때 전국에서 가장 높은 출산율과 급격한 인구 증가로 주목받았지만, 최근 통계에서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했다”며 “특히 감소 연령대가 영유아와 자녀를 양육하는 35세~44세 세대로 나타나, 가족 단위 세대가 세종을 떠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세종시의 출산·양육정책이 현실적 어려움을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세대수는 늘었지만 인구는 줄었고, 이는 자녀와 함께 살기 어려운 환경을 의미한다”며 “세종시가 성장의 관성에 기대기보다 새로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의회 홍나영 의원이 13일 제10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세종시 인구가 처음으로 감소한 것은 도시 성장의 관성이 끝났다는 경고”라며 “이제는 ‘육아친화도시 세종’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세종시의회]

홍 의원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사례를 들어 구체적 해법을 제시했다. “인천은 ‘1억드림’, ‘천원주택’ 등 파격적인 출생·육아 지원정책으로 영유아 인구와 젊은 세대가 다시 유입되고 있다”며 “2021년 이후 인천은 순이동률이 단 한 번도 마이너스를 기록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또한 “전라남도는 전국 최초로 ‘318정책’을 도입해 출산율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2분기에는 세종을 제치고 전국 유일하게 합계출산율 1.0명을 넘겼다”고 평가했다. 반면 “전국 대부분 지자체에서 출산율이 상승했지만 세종만 유일하게 감소했다”며 “그동안 출산율 1위 도시라며 자화자찬하던 세종시의 현실이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세종시가 ‘육아친화도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도는 임신·출산 기반 확충과 공공돌봄 확대, 직장 내 유연근무제, 아버지 육아 참여 확대 등으로 일과 육아가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세종시도 여성친화·아동친화도시라는 기존 강점을 통합·확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보육 인프라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맞벌이 부모는 돌봄 공백에 시달리고 있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기대하며 세종을 찾았던 가정들이 타지역으로 떠나는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홍 의원은 세종시의 가능성도 강조했다. “중앙행정기관이 밀집한 행정수도 세종은 공직사회가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는 최적의 도시”라며 “공공부문부터 유연근무제와 육아휴직을 실질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이 정책 전환의 골든타임”이라며 “‘육아친화도시 세종’ 비전을 선포하고, 임신·출산·보육·교육·일자리·주거지원을 통합한 종합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공공기관, 기업,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세종형 돌봄 협력모델’을 구축해 대한민국 육아정책을 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나영 의원은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이 기쁨이 되고,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도시가 돼야 한다”며 “청년들이 ‘육아하기 좋은 도시 세종’에서 삶의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의회와 행정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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