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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의장 성명 논란…홍나영 의원 “절차 무시된 독단적 발표” 지적 - 임채성 의장, 최민호 시장 불출석 성명 발표 “시정 책임 방기한 오만한 처사” - 국민의힘 홍나영 의원 “의장 명의 성명, 사전 합의 없는 독단적 행위” 반박 - 임 의장 “의회 대표로서 책무…집행부 경시 행태 좌시 못해” 회의 마무리
  • 기사등록 2025-11-12 1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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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제102회 정례회 본회의가 임채성 의장의 성명 발표를 둘러싸고 여야 의원 간 공방으로 이어졌다. 임 의장은 최민호 시장의 긴급현안질문 불참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으며, 이에 국민의힘 홍나영 의원은 의장 명의의 성명 발표 절차에 문제를 제기했다. 회의는 임 의장의 마무리 발언으로 일단락됐다.


임채성 의장의 성명 발표를 둘러싸고 여야 의원 간 공방으로 이어지면서  향후 의회와 집행부 간 협치와 신뢰 회복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임 의장의 의장 명의 성명문과 김현미 의원의 현안질문에 절차상 하자를 지적하는 홍나영 의원(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은 11일 김현미 의원의 긴급현안질문에 최민호 시장이 불참한 것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최민호 세종시장이 민선 4기 마지막 정례회를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시민의 신뢰와 지방협치 기반을 스스로 흔든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행정 책임자의 의무를 방기한 중대한 일탈이자 시민을 무시한 오만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임 의장은 “의회는 지난해 이미 연간 일정을 시청에 통보했고, 긴급현안질문 또한 법에 따른 절차를 완료했다”며 “그럼에도 시장이 참고자료를 문제 삼아 답변을 거부한 것은 의회의 정당한 권한을 훼손한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제97회 임시회, 제81회 임시회에서도 행사성 일정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한 바 있다”며 “의회를 경시하고 지방자치의 근본을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정질문은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자리이며, 시장의 답변은 시민께 드리는 답변”이라며 “행정수도 완성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등 국가균형발전의 중대한 시기에 시장이 의회를 존중하고 책임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세종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홍나영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성명 발표 과정의 절차적 문제를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의장은 의회 전체를 대표하는 중립적 위치에 있다”며 “의회 구성원 간 합의나 의결 절차 없이 의장 명의로 성명을 발표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성명서에는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이라는 직함이 명시돼 있어 대외적으로 마치 의회 전체가 시장을 규탄한 것으로 비춰졌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며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현미 의원의 긴급현안질문은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며 “정식 공문이 아닌 참고자료를 근거로 질의한 것은 회의규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의회는 한 사람이 독단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다”며 “의원 권한은 법과 규칙, 그리고 전체의 합의에 기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절차를 무시하고 권한만 주장하는 것은 민주적 의정활동이 아니다”라며 “이번 사태를 통해 의회의 절차와 원칙의 중요성을 시민들이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임채성 의장은 회의를 마무리하며 “시정질문은 시민을 대신해 시장에게 묻는 자리이며, 시장의 답변은 시민께 드리는 답변”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긴급현안질문은 정당한 의결 절차를 거쳐 실시된 것으로, 시장의 불출석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진행됐다”며 “계속되는 시장의 답변 회피와 불출석에 대해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의장은 “의회를 경시하는 집행부 행태를 지적하는 것은 의장의 당연한 책무이며, 이에 침묵하는 것이야말로 시민을 대신한 의원의 책임을 저버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의회와 집행부 모두가 시민만을 바라보며 한 걸음 더 성숙해지길 바란다”며 “시민들께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송구하다”고 밝혔다.


세종시의회는 이날 회의를 끝으로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각 상임위원회 활동을 위해 휴회에 들어간다. 이번 논란은 향후 의회와 집행부 간 협치와 신뢰 회복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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