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대한불교어산종장 동환스님이 이끄는 동환봉명회가 오는 23일 오후 1시 세종전통문화체험관에서 전통 범패와 현대 찬불가가 어우러진 발표회를 열어, 제자 스님들과 유발제자들의 수행 성과와 새로운 불교음악 실험을 대중 앞에 선보인다.
대한불교어산종장 동환스님이 이끄는 동환봉명회 발표회가 오는 23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세종 전통문화체험관 1층 다목적실에서 개최된다. [사진-세종 전통문화체험관]
동환스님이 지도하는 동환봉명회가 23일 세종전통문화체험관 1층 다목적실에서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어산범패를 전수받은 제자 스님들과 유발제자들이 그동안 쌓아온 공부의 성과를 처음으로 대중 앞에 펼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 장소인 세종전통문화체험관은 동환스님이 초대 관장으로 재직했던 공간으로, 스님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닌 곳이다.
동환스님은 대한불교어산종장으로서 전통 어산 범패의 법맥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힘써 왔다. 이번 발표회 역시 이러한 종지와 수행의 흐름을 충실히 잇는 취지에서 준비됐으며, 각 제자들이 직접 익힌 범패를 무대에서 온전히 드러낼 예정이다. 스님이 오랫동안 강조해 온 “전통과 현대의 조화 속에서 부처님의 말씀이 더 널리 전해진다”는 철학이 발표회 전반을 관통한다.
동환스님은 전통 범패뿐 아니라 현대적 찬불가를 포교에 적극 활용해 왔다. BTN 울림라디오 ‘금요일의 솔라시도’ DJ 활동 인연으로, 이번 발표회에는 울림 프렌즈 가수들이 특별 출연해 무대를 한층 다채롭게 꾸민다. 불교 전통음악과 대중 찬불가가 한 자리에 어우러지는 구성은 그동안 스님이 추진해 온 열린 포교 방식의 실천적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동환스님이 과거 발매한 범패 ‘삼귀의(거불성)’ 음원을 기반으로 한 ‘삼귀의 음원을 활용한 선명상’이 첫 선을 보인다. 염불과 명상을 결합한 새로운 수행적 시도이자, 범패의 울림을 통해 관객이 자연스럽게 내면에 집중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기존 불교음악 발표회가 주로 감상 중심이었다면, 이번 선명상은 청중이 직접 수행적 체험을 하는 방식으로 확장된 점이 주목된다.
특히 발표회는 불교 전통음악의 깊은 정신성과 현대적 감각을 연결하는 실험적 성격을 띠고 있어, 불교음악의 저변 확대는 물론 새로운 포교 콘텐츠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시한다. 동환스님은 전통 법맥의 보존과 현대적 포교 방식의 접목이라는 두 축을 조화롭게 이어가는 데 주력해 왔으며, 이번 무대는 그러한 노력이 하나의 성과로 드러나는 자리다.
전통 범패와 현대 찬불가, 그리고 수행적 경험이 한 자리에서 펼쳐지는 이번 동환봉명회 발표회는 불교음악의 다양성과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동환스님과 제자들이 준비한 울림의 장이 세종 지역을 넘어 불교문화 확산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