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는 17일 여민실에서 직원들의 신규 정책 아이디어를 겨루는 2026년 시책 경연대회 ‘아리아리 정책쇼 복면시책왕’을 열고, ‘세종 조치원복숭아 축제 활성화 방안’을 최종 1위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세종시가 지난 17일 여민실에서 직원들의 신규 정책 아이디어를 겨루는 2026년 시책 경연대회 ‘아리아리 정책쇼 복면시책왕’을 열고, ‘세종 조치원복숭아 축제 활성화 방안’을 최종 1위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세종시]
‘아리아리 정책쇼 복면시책왕’은 직급과 이름을 모두 가린 상태에서 정책의 참신성과 완성도로만 평가하는 세종시의 내부 정책 경연 프로그램이다. ‘아리아리’는 ‘길을 만들어 간다’는 뜻의 순우리말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직원 스스로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올해 경연대회에는 총 52개의 신규 시책 제안이 접수됐으며, 서면 심사를 거쳐 8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행사는 순차대결 방식과 왕좌제를 도입해 지난해 지적된 대진운 의존 구조를 개선했고, 실시간 점수 공개로 공정성과 현장감을 동시에 높였다.
본선에 오른 정책 제안은 ▲또갈집 탐험대: 세종시 공무원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나이트런세종’ ▲시내버스 한 대로 살아나는 세종경제 ▲세종 조치원복숭아 축제 활성화 방안 ▲행복누림터 종합 운영 고도화 전략 ▲대기업·중견기업 본사 유치를 위한 전략본사 인증제 도입 ▲세종 거주 은퇴 공무원 체납예방 전담반 운영 ▲이응다리, 연간 300만 명 유치 K-랜드마크 대전략 등이다.
심사는 직급과 연령, 성별을 고루 안배한 105명의 심사단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조치원복숭아를 활용한 대표 캐릭터와 상품 개발, 기업 협업을 통한 홍보와 소비 촉진 방안을 제시한 ‘복숭아 홍보 비상대책본부’ 팀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아리아리상은 은퇴 공무원의 경험을 활용해 소액 체납 예방 홍보와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세종 거주 은퇴 공무원 체납예방 전담반 운영’을 제안한 ‘징수요정단’이 선정됐다. 해당 제안은 행정 경험을 사회적 자산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최종 우수 제안 2개 팀에 공무국외출장 기회를 제공하고, 본선 진출팀과 지난해 제안 우수 실행부서에도 포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책 제안이 단순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실제 시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동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장민주 정책기획관은 “이번 경연은 아이디어 발표를 넘어 실행 가능한 정책을 직원 스스로 설계하는 과정이었다”며 “제안된 정책을 면밀히 검토해 시정에 반영하고, 세종시의 미래를 여는 실질적 정책으로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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