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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종합청렴도 4등급…전년 대비 1등급 하락 - 청렴체감도1등급 하락 ·청렴노력 3등급 유지 - 행정수도 위상 무색한 성적표, 구조적 문제 노출 -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행정 신뢰’ 쟁점화 가능성
  • 기사등록 2025-12-23 12:38:45
  • 기사수정 2025-12-23 15: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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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세종특별자치시가 전년 대비 종합청렴도와 청렴체감도가 모두 하락하며 4등급을 기록해 행정수도를 표방하는 도시의 신뢰도에 적신호가 켜졌다.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세종특별자치시가 전년 대비 종합청렴도와 청렴체감도가 모두 하락하며 4등급을 기록해 행정수도를 표방하는 도시의 신뢰도에 적신호가 켜졌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된 이미지임. [제작-대전인터넷신문]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세종시는 올해 광역자치단체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4등급에 머물렀다. 이는 전년도 대비 1등급 하락한 결과로, 특히 종합청렴도뿐 아니라 세부 지표인 청렴체감도까지 모두 동반 하락했다는 점에서 충격이 적지 않다.


청렴체감도는 민원인과 내부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행정의 투명성과 부패 인식 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다. 이 지표가 하락했다는 것은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 신뢰도가 전반적으로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다른 광역자치단체와 비교하면 세종시의 성적은 더욱 두드러진다. 충청남도, 광주광역시 등은 종합청렴도 또는 세부 항목에서 1등급을 유지하거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세종시는 핵심 지표에서 하락하며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국가 행정의 중심 역할을 자임해 온 도시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결과는 단순한 평가 점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번 종합청렴도 하락은 내년 지방선거 국면에서도 일정한 정치적 파장을 낳을 가능성이 있다. 종합청렴도와 청렴체감도는 시민이 행정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시정 운영 전반에 대한 평가 기준으로 활용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 핵심 정책이 집중되는 도시인 만큼,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은 선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검증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평가 결과가 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시정 전반에 대한 시민 신뢰와 행정 역량을 가늠하는 하나의 지표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청렴도 하락이 구조적 개선 없이 반복될 경우, 내년 선거 과정에서 ‘행정 신뢰 회복’과 ‘청렴 행정 강화’가 주요 정책 의제로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는 곧 시정 책임론과 제도 개선 요구로 이어질 수 있어, 집행부와 정치권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세종시의 종합청렴도 하락은 개별 사건이나 일회성 평가가 아니라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 전반에 대한 경고라는 점에서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행정수도에 걸맞은 위상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보여주기식 대책을 넘어,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구조적 점검과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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