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종, 일·생활 균형 전국 3위…‘제도·생활’ 1위, 과제도 분명 - 국공립 보육·출산휴가 활용 전국 최고…가족친화 성과 확인 - ‘지자체 관심도’ 하락, ‘일’ 영역 정체…정책 보완 필요 - 유연근무 확산·홍보 강화로 지속가능한 균형 모델 제시
  • 기사등록 2025-12-30 07:10:45
기사수정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에서 세종시는 총점 68.4점으로 전국 3위를 기록하며 ‘제도’와 ‘생활’ 영역에서 각각 1위에 올랐지만, ‘지자체 관심도’와 ‘일’ 영역의 점수 하락이 확인돼 보완 과제가 함께 제기됐다.


고용노동부가 전국 17개 광역 시도의 5개 영역 25개 지표를 분석한 2024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 종합점수에서 전국 3위, 제도와 생활’ 영역에서 각각 1위에 오르면서 살기 좋은 세종시를 입증했다. [이미지 제작-대전인터넷신문]

전국 17개 광역 시·도의 일·생활 균형 수준을 평가한 ‘2024년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일’, ‘생활’, ‘제도’, ‘지자체 관심도’, 가사서비스 활성화 가점 등 5개 영역 25개 지표를 종합해 산출됐다. 전국 평균은 가점 제외 65.7점으로 전년 대비 4.9점 상승했으며, 17개 시·도 중 16곳에서 점수가 올라 전반적인 개선 흐름이 확인됐다.


세종시는 총점 68.4점으로 전남(73.1점), 대전(70.4점)에 이어 전국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제도’ 영역에서 23.3점을 기록해 전국 1위에 올랐다. 국공립 보육시설 설치율과 배우자 출산휴가 사용 사업장 비율이 동시에 상승하며, 영유아·맞벌이 가구 비중이 높은 도시 구조에 부합하는 정책 효과가 수치로 드러났다. ‘생활’ 영역에서도 평일 여가시간과 일·여가생활 균형 체감도가 개선되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일부 영역에서는 점수 하락이 확인됐다. ‘일’ 영역 점수는 2023년 15.4점에서 2024년 15.3점으로 0.1점 소폭 하락했다. 초과근로시간 감소와 휴가 사용 증가라는 전국적 흐름 속에서도, 유연근무제 이용률과 휴가 사용의 확산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디게 평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보다 뚜렷한 하락은 ‘지자체 관심도’ 영역에서 나타났다. 세종의 해당 점수는 전년 16.9점에서 13.0점으로 3.9점 감소했다. 이 영역은 일·생활 균형 조례, 제도 홍보, 전담 조직 운영, 교육·컨설팅, 가족문화 관련 시설 현황 등을 평가한다. 세종은 제도적 기반은 유지했지만, 홍보·교육·컨설팅 경험 사업체 비율과 정책 확산 노력에서 다른 시·도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전국적으로는 전남이 일·가정 양립 제도 인지도와 배우자 출산휴가 활용, 적극적인 홍보·교육 성과를 앞세워 종합 1위를 기록했고, 대전은 초과근로시간이 적고 휴가 사용 일수가 많아 ‘일’ 영역에서 강점을 보였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 사업장 비율과 국공립 보육시설 설치율은 전 지역에서 증가해 평균 점수 상승을 견인했다.


세종시가 상위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선도 모델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보완 전략이 요구된다. 첫째, 유연근무제 이용률 제고와 휴가 사용 문화 확산이다. 제도 도입을 넘어 실제 이용을 늘리기 위해 공공·민간 부문에 인센티브를 연계하고,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둘째, 지자체 차원의 홍보·교육·컨설팅 강화다. 일·생활 균형 조례와 제도를 시민·기업이 체감하도록 캠페인과 맞춤형 컨설팅을 확대하고, 가족문화 시설과 연계한 생활밀착형 정책 홍보가 요구된다.


셋째, 중앙정부 정책과의 연계 강화다. 육아기 10시 출근제, 단기 육아휴직 등 중앙 정책을 세종형 모델로 구체화해 공공기관과 지역 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는 ‘제도’와 ‘생활’ 영역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두며 가족친화·일상친화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다만 ‘지자체 관심도’ 하락과 ‘일’ 영역 정체는 지속 가능한 균형 정책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제도의 실효성과 현장 체감을 동시에 높이는 보완 전략이 더해질 때, 세종은 전국 일·생활 균형 정책을 선도하는 표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12-30 07:10:45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신뉴스더보기
유니세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