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세종시가 8일 경제산업국‧투자유치단 2026년 업무계획 발표를 통해 AI 융합 신산업 육성과 스마트 인프라 구축, 미래 인재 양성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며 자족기능 확충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나섰다.
류제일 경제산업국장이 8일 브리핑을 통해 경제산업국‧투자유치단 2026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시는 8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경제산업국‧투자유치단 주요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AI 융합을 신산업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자족경제 기반을 본격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류제일 경제산업국장은 “경기 침체와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시정 4기 누적 3조4,088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투자유치 우수지자체로 선정되는 결실을 맺었다”며 “이 성과를 토대로 2026년은 미래산업 전환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우선 양자기술, 사이버보안, 의료데이터를 축으로 한 AI 융합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낸다. 충청권 정보보호 클러스터를 본격 운영해 보안기업의 기술개발과 실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기반 양자 알고리즘 실증센터 구축을 정부에 건의해 양자기업 유치에도 나선다. 또 AI 의료데이터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해 유전자 분석과 맞춤형 질병 예방·진단 서비스를 실증하고, 의료·헬스케어 분야의 상용화 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첨단산업을 뒷받침할 스마트 인프라 조성도 본격화된다. 장군면 은용리 일원에는 공원과 수변공간, 스마트 기반시설이 결합된 민간주도형 ‘그린랩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전의면 신방리 세종복합산업단지는 AI 산업 입주를 위한 기반을 다진다. 여기에 산업·주거·생활이 공존하는 스마트국가산단을 추진해 중부권 R&D와 제조를 연결하는 AI 기반 실증·모듈형 산업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세종테크밸리에는 내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AI 기반 첨단기업의 집적과 성장 거점으로 활용한다.
산업 수요에 맞춘 인재 양성도 병행된다. 시는 기회발전특구와 교육발전특구를 연계해 기업맞춤형 교육을 확대하고, AI 활용 경제·금융 교육과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170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지난해 문을 연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는 내·외국인 기술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육성해 AI 활용 산업기술과 전기기능사, 한국어·문화 교육 등 15개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기반 마련과 지역 산업 고도화도 주요 과제다. 구도심에 집중된 창업 인프라를 나성동 등으로 확충해 균형 있는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조치원산업단지 등 노후 산단은 여성·청년 친화형 공간으로 리뉴얼해 첨단기업 유치 여건을 개선한다. 지역특화산업에는 AI 기술을 접목해 잠재기업부터 지역혁신선도기업까지 단계별 성장사다리를 강화하고, AI 기반 디지털헬스케어 실증 서비스와 시민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소상공인과 지역 상권 활성화 전략 역시 AI 활용에 방점을 찍었다. 시는 AI 기반 경영진단과 위기징후 조기대응 체계를 구축해 경영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실질적인 경쟁력 제고를 지원한다. 골목형상점가 확대와 상가 공실 밀집지역 전수조사를 통해 상권별 특성에 맞는 활성화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투자유치 분야에서는 스마트국가산단과 5극3특 중부권 성장엔진산업을 연계한 전략적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기회발전특구, 임차료 지원, 미래전략산업펀드 등을 적극 활용해 정보보호와 디지털헬스케어 등 5+1 미래전략산업 관련 기업을 집중 유치하고, 총 800억 원 규모의 미래전략산업펀드를 통해 유망기업에 대한 전·후방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류 국장은 “투자기업이 행정 절차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일사천리 투자지원단을 운영해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2026년을 AI 융합 신산업과 스마트 인프라, 인재 양성, 투자유치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전환의 해로 삼고 자족경제 기반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산업 구조 전환과 지역경제 체질 개선이 동시에 요구되는 시점에서, 이번 경제산업국‧투자유치단의 종합 전략이 세종의 미래 성장 궤도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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