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지중해온실에서 아카시아속 식물 15종이 잇따라 꽃을 피우며 한겨울에도 봄의 기운을 전하고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에 핀 노란 아카시아꽃 [사진-국립세종수목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최근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지중해온실에서 포달리리폴리아 아카시아(Acacia podalyriifolia)를 시작으로 아카시아속 식물들이 순차적으로 개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추위가 계속되는 시기와 맞물려 온실 안에서 피어난 노란 꽃들이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아카시아속은 전 세계적으로 약 1,350여 종이 분포하며, 이 가운데 약 1,000종이 호주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는 흰 꽃을 피우는 리니폴리아 아카시아(Acacia linifolia)와 원통형 꽃이 특징인 푸비폴리아 아카시아(Acacia pubifolia) 등 30여 종이 전시돼 있으며, 이 중 15종이 현재 개화 중이다. 수목원 측은 이달 말이면 만개한 아카시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립세종수목원 관계자는 “아카시아속(Acacia)은 콩과(Fabaceae)에 속하는 식물로,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흔히 부르는 아까시나무와는 다른 종”이라며 “국내에 널리 퍼진 아까시나무는 로비니아속(Robinia pseudoacacia)으로 학술적으로는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국립세종수목원에 핀 노란 아카시아꽃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국립세종수목원]
강신구 국립세종수목원장은 “해마다 더욱 풍성해지는 아카시아의 노란 꽃이 지중해온실을 가득 채우며 추운 겨울 세종수목원의 대표적인 관람 식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한겨울에도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혹한 속에서도 온실에 피어난 아카시아 꽃은 계절의 경계를 넘어 자연의 생명력을 전하고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사계절전시온실을 통해 시민들에게 겨울 속 작은 봄을 선물하며, 일상에 쉼과 위로를 더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