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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장 권한대행 첫 일정, 시민안전 현장 점검 - 최민호 시장 예비후보 등록에 김하균 권한대행 체제 전환 - 긴급 간부회의서 시민안전·선거중립·공직기강·행정 연속성 강조 - 옹벽·호우피해지·공장·산불소화시설 등 재해 취약지 4곳 직접 확인
  • 기사등록 2026-04-06 16:10:36
  • 기사수정 2026-04-06 16: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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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특별자치시는 6일 최민호 시장의 6·3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에 따라 김하균 행정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했으며, 김 권한대행은 이날 긴급 간부회의와 재해 취약시설 4곳 현장 점검을 잇달아 진행하며 시민안전과 흔들림 없는 시정 운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6일 최민호 시장의 6·3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에 따라 김하균 행정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사진-세종시]

세종시가 지방선거 국면에서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최민호 시장이 6일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시정 운영은 김하균 행정부시장이 맡게 됐다. 세종시는 같은 날 권한대행 체제 전환 사실을 공식화하고, 선거기간 행정 공백 차단과 공직기강 유지에 즉시 들어갔다.


김하균 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선거기간 시정 운영의 기본 원칙을 분명히 했다. 핵심 메시지는 시민의 생명·재산 보호,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 준수, 공직기강 확립, 시정 연속성 확보 등 네 가지다. 선거를 앞둔 시기일수록 사소한 일탈이 조직 전체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만큼, 공직사회 내부 통제와 복무기강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번 권한대행 체제의 첫 화두는 정치가 아니라 안전이었다. 김 권한대행은 최근 전국적으로 화재와 산불 등 재난 위험이 커진 상황을 거론하며, 청명·한식 이후 건조한 날씨에 대비한 취약지역 예찰 강화와 주민 홍보 등 선제 대응을 지시했다. 사업장 안전관리와 생활안전 전반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유관기관 협력체계도 보다 촘촘히 가동할 것을 주문했다.


민생 대응도 함께 언급됐다. 세종시는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불안, 정부 추가경정예산 논의 등 대외 변수를 면밀히 살피면서 물가 안정과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점검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회의의 직접적인 무게중심은 시민안전과 선거기 공직기강 유지에 있었다는 점에서, 민생 현안은 권한대행 체제의 보조 축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는 행정의 연속성을 지키면서도 선거기 흔들림을 최소화하겠다는 세종시의 현실 인식을 보여준다.


김 권한대행은 회의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현장 안전 점검에 나섰다. 점검 대상은 소정면 보강토 옹벽, 전의면 호우 피해 발생지, 연동면 두원공업, 금남면 송림사 산불소화시설 등 4곳이다. 화재 위험이 높거나 해빙기 이후 지반 약화가 우려되는 시설과 지역을 직접 확인한 것으로, 권한대행 체제 첫 일정이 의전이 아닌 재해 취약지 점검에 맞춰졌다는 점에서 시정 운영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보여줬다.


특히 이번 현장 점검은 단순한 상징 행보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후속 조치가 중요하다. 세종시는 점검 결과 드러난 위험 요인에 대해 즉시 보완 조치하고, 재해 취약시설에 대한 점검과 관리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은 회의 메시지보다도 실제 위험 요소가 얼마나 빠르게 보완되는지, 재난 취약지 관리가 얼마나 상시적으로 작동하는지에 따라 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선거중립 문제도 이번 권한대행 체제의 핵심 과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세종시는 감사 기능을 중심으로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자료 유출 등 복무규정 위반 행위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기에는 공무원의 언행 하나도 정치적 해석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권한대행 체제의 안정성은 안전관리 못지않게 중립성과 절제된 행정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김하균 시장 권한대행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공직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이자 책무”라며 “사적 모임·업무 등 모든 영역에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원·교통·재난·복지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단 한 순간의 공백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흔들림 없는 시정 운영과 시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삼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권한대행 체제의 첫날은 세종시가 선거 국면 속에서도 무엇을 우선순위에 둘 것인지를 보여준 장면으로 남는다. 정치 일정이 본격화됐지만, 시정의 무게중심은 여전히 시민안전과 행정의 연속성, 공직기강에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다. 앞으로의 관건은 첫날의 기조를 선언에 그치지 않고 현장 점검, 위험 보완, 선거중립 관리로 끝까지 이어가느냐에 달려 있다. 권한대행 체제의 성패도 결국 그 일관성에서 판가름 날 가능성이 크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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