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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불출마 후폭풍…“세종시민 상대로 출마 저울질했나” - 출마 선언 뒤 후보 등록 유보…단일화 제안 끝 불출마 - “특별법 통과 매진” 강조에도 정치적 계산 해석 확산 - 대전 기반 정치인의 세종 행보…유권자 신뢰 논란 부상
  • 기사등록 2026-04-30 18:04:18
  • 기사수정 2026-04-30 1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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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조국혁신당 황운하 국회의원이 4월 30일 세종시장 불출마를 선언하며 행정수도 특별법 통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지만, 출마 선언 이후 후보 등록을 미뤄온 과정과 배경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며 ‘불출마 자체보다 배경’에 대한 정치적 해석과 유권자 신뢰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세종시장 출마 선언부터 국회 활동, 정책 설명 장면까지 이어진 황운하 국회의원의 세종시 관련 행보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며, 불출마 선언 이후 그 배경을 둘러싼 정치적 해석과 유권자 신뢰 논란이 확산되는 상황을 시각화한 이미지. [그래픽=대전인터넷신문]

황운하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세종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세종 시민의 제1바람인 특별법 통과를 위해 시장 후보를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멋진 행정수도를 만드는 시장이 되는 것과 국회의원으로서 특별법 통과에 매진하는 것은 양립 불가능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현재 특별법은 표류 중이며 상임위 공청회까지 거쳐야 하는 상황으로 이후 법안 처리도 불투명하다”고 강조하며 입법 필요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 “불출마는 제가 하고 싶었던 일보다, 제가 해야 할 일을 선택한 결과”라고 밝혀 정치적 결단임을 강조했다.


정치적 메시지도 분명히 했다. 황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는 제가 당선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목표가 있다”며 “국민의힘 당선자를 제로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출마로 민주개혁 세력의 마음이 한 곳에 모일 것”이라며 조상호 후보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이번 결정은 단순한 불출마 선언을 넘어 그간의 정치 행보 전반에 대한 논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황 의원은 지난 3월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종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행정수도 완성, 특별법 발의, 단일화 제안 등 세종 현안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후보 등록을 미룬 채 단일화와 선거제 개편을 동시에 제기했던 점이 논란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지역 정가에서는 “출마와 불출마를 모두 열어둔 상태에서 지지율과 선거 구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후보 등록 이전 상태를 유지한 채 메시지를 선점하는 방식은 결과적으로 선택지를 넓히는 전략으로 읽힐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마 선언을 사실상 정치적 약속으로 받아들였던 유권자 입장에서는, 후보 등록을 미루다 불출마로 선회한 과정 자체가 39만 세종시민의 선택을 저울질한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선거 여건과 구도를 지켜본 뒤 최종 선택을 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세종시를 중심으로 이어온 정치 행보의 의미를 둘러싼 평가도 엇갈린다. 황 의원은 대전을 기반으로 정치 활동을 이어오다 세종시장 출마를 계기로 활동 무게중심을 세종으로 옮겨왔다. 이에 대해 세종에서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정치적 결단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결과적으로 선거 국면에서 전략적으로 개입한 것 아니냐”는 시선이 동시에 존재한다.


대전 지역에서는 “기존 정치 기반을 유지한 상태에서 세종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한 뒤 다시 국회 중심으로 돌아간 흐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지역 정치 기반 확장 시도였지만 명확한 결론 없이 정리된 것 아니냐”는 평가도 제기된다.


이번 불출마를 두고 향후 행보를 둘러싼 해석도 이어진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세종시장 출마를 포기하는 대신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면서 차기 총선을 준비하는 포석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이에 대해 황 의원 측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특별법 통과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 공식적이다.


정치적 책임론 역시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출마 선언은 유권자에게 일정한 기대를 형성하는 행위”라며 “그 이후 과정과 최종 선택까지 포함해 유권자 신뢰 관점에서 평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만 황 의원은 “행정수도 특별법 통과를 위한 불가피한 결단”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정치적 역할 분담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황운하 의원의 불출마는 세종시장 선거 구도뿐 아니라 대전·세종 지역 정치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남기고 있다. 행정수도 특별법이라는 명분과 정치적 전략이 교차한 이번 선택에 대한 평가는 결국 유권자의 판단으로 귀결될 전망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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