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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면 주민들 "LH 철회 후 복컴·후속대책 시급"…조상호 "8월 LH와 협의" - 주민 100여 명 참석…복컴 건립·파크골프장·산단 명칭 변경·침수 예방 등 지역 현안 건의 - 조 시장 "주민 피해 최소화 위한 현실적 대안 마련…관계기관과 협의 지속"
  • 기사등록 2026-07-28 07: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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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LH의 공공택지 개발사업 철회로 지역 발전 차질을 우려하는 연기면 주민들이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과 후속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27일 연기면 주민과의 대화에서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LH와의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조상호 세종시장이 27일 연기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연기면 주민과의 대화'에서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하며 답변하고 있다. 이날 주민들은 LH 공공택지 개발사업 철회 후속대책을 비롯해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미호강 파크골프장 조성, 산업단지 명칭 변경, 침수 예방 대책 등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특별자치시는 27일 오후 5시 연기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조상호 시장과 연기면장, 관계 공무원,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기면 주민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조상호 세종시장과 연기면 주민들이 27일 연기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연기면 주민과의 대화'를 마친 뒤 행정수도 완성과 지역 발전을 기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이날 주민들은 LH 공공택지 개발사업 철회에 따른 후속대책을 비롯해 연기면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파크골프장 조성, 산업단지 명칭 변경, 산업단지 방역, 집중호우 침수 예방 등 지역 현안을 잇달아 건의했다.


가장 큰 관심사는 LH 공공택지 개발사업 철회 이후 지역 발전 대책이었다. 주민들은 당초 택지개발지 내 건립이 예정됐던 연기면 복합커뮤니티센터가 사실상 무산된 만큼 대체 부지 확보와 조속한 사업 추진을 요청했다.


조상호 시장은 "사업 추진 여부는 부지와 재원, 행정절차 등 여러 조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민은 연기면 보통리 41번지 일원 미호강 하천부지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과 관리동, 주차장을 조성해 달라고 건의했다. 주민은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고령층 중심의 생활체육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상호 시장과 시 관계자는 해당 부지가 상습 침수 우려가 있는 지역이어서 현재 위치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체 부지 확보 가능성을 검토하고 향후 재정 여건이 마련될 경우 사업 추진 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이어 "공공택지 개발 이후 후속대책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국가가 주민들과 약속했던 부분을 책임 있게 풀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8월 중 LH 신임 사장과 면담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주민대책위원회가 피해 사례와 요구사항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주면 이를 토대로 LH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 시장은 지난 22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도 LH의 공공택지 개발 중단과 관련해 "매우 유감스럽고 시민께 송구하다"며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그렇다면 LH의 존재 의미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사업을 믿고 기다려 온 주민들의 피해가 있는 만큼 시는 시민의 입장에서 LH와 적극 협의하고 필요한 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중앙산업단지 관계자는 현재 산업단지 명칭이 다른 지역 산업단지와 혼동돼 내비게이션 검색 등에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세종 연기산업단지' 등 지역명을 반영한 명칭 변경을 건의했다.


조 시장은 "명칭 변경은 입주기업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업들의 동의를 전제로 관련 절차에 따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산업단지 방역 문제도 제기됐다. 주민들은 산업단지가 면 방역 대상에서 제외돼 여름철 해충 방제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연기면장은 "현재 산업단지는 자체적으로 방역을 실시하는 체계이며 면 방역 예산과 대상 구역이 달라 정기 방역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고, 조 시장은 "운영 실태를 확인해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예방 대책도 주요 현안으로 제시됐다. 주민들은 연남초등학교 인근과 비행장 하부 보(洑) 시설로 인해 집중호우 때마다 배수가 원활하지 않다며 기존 보 철거와 추가 배수시설 설치를 요청했다.


관계 공무원은 롯데건설이 미호강 일원 배수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추가 시설 확충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시장은 "현장을 직접 확인해 재난관리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신도시 발전 속도에 비해 읍·면 지역 발전은 상대적으로 더딘 것이 사실"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듣고 필요한 사항은 중앙정부와 관계기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제기된 건의사항도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보겠다"며 "내년 1월쯤 다시 찾아 추진 상황을 설명드리고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쓸모 있는 머슴'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기면 주민들은 LH의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 철회로 장기간 개발행위 제한 등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실질적인 보상과 지역 발전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대책위원회는 LH 본사를 항의 방문하고 관계기관을 상대로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H 측의 공식 입장은 이날 확인되지 않았다.


세종시는 이날 제기된 주민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LH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사업 추진 가능성과 주민 피해 최소화 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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