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새 도래시기 10월 맞아 AI방역당국 초 긴장
-국립환경과학원 선제적 대응에 중점 두고 전국 철새도래지 80곳 야생조류인플루엔자(AI) 예찰 강화-
-평창동계올림픽 대비 강원지역 특별예찰 추진-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진원)은 겨울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올해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 전국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야생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 예찰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AI, Avian Influenza)는 닭, 칠면조, 오리, 철새 등 여러 종류의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며, 폐사율 등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고병원성(Highly pathogenic AI)과 저병원성(Low pathogenic AI)으로 구분되고 이중 고병원성 AI는 전염성과 폐사율이 높아 가축전염병예방법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과거 6차례의 고병원성 AI의 발생으로 국가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바 있다. 철새에 의한 유입이 여러 발생원인 중 하나로 추정되고 있으며, 발생시기(`03년2월, ´06년11월, `08년4월, ´10년12월, `14년1월, ´16년11월)가 겨울철새의 도래시기와 겹치고 있어 이 시기에 예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철새가 보유할 수 있는 AI 바이러스를 조기 검출하여 야생조류 AI 확산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겨울철새 도래시기에 맞춰 AI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AI 조기감시망은 겨울철새가 국내로 유입되는 초기기착지 및 자주 검출되는 지점에 AI 감염여부를 조기에 감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그물망 시설. 겨울철새와 사육조류의 접촉을 유도하여 사육조류의 AI 감염여부를 확인함으로써 겨울철새의 감염여부를 추정하는 데에 사용된다.
고병원성 AI 바이러스(Highly Pathogenic Avian Influenza, HPAI)는 바이러스의 병원성에 따라 저병원성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크게 구분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닭이나 칠면조에서 급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이면서 100%에 가까운 폐사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지만 오리에서는 임상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저병원성 AI 바이러스(Low Pathogenic Avian Influenza, LPAI)는 야생조류와 사육오리, 거위류에서는 대개 임상증상을 나타내지 않으며, 닭에서도 병원성을 보이지 않기도 한다. 일부 저병원성 AI(H9N2)의 경우 산란율 저하 등의 임상증상으로 백신을 접종하기도 한다.
분변시료는 AI 바이러스 분석을 위해 야생조류의 서식지 등에서 채집하는 야생조류의 분변이며 생체시료는 같은 목적으로 야생조류를 포획하여 인후두(목) 및 총배설강(항문)에서 채취된 체액이다.
(상)야생조류 인후두(목) 시료채취 ▶ (하)야생조류 배설강(항문) 시료채취

환경부는 이번 AI 예찰 강화는 겨울철새 등 야생조류를 통해 국내로 유입될 우려가 높은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의 조기감지에 중점을 두고 특히 겨울철새 초기 기착지인 김포와 AI 바이러스가 검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 등 2곳에 AI 조기감시망을 설치한다.
AI 조기감시망은 AI 감수성이 높은 닭, 오리와 같은 사육조류를 그물망에 넣고 겨울철새의 접촉을 유도하여 AI 발병 유무로 AI 바이러스의 유입여부를 확인하는 시설이다.
또한, 주요 철새도래지 80곳에서 철새의 분변을 채취하고 야생조류의 포획 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0월 이후 야생조류 분변 검사를 월 평균 2,000점 이상, 야생조류 포획 검사도 월 평균 1,000마리 이상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AI 의심 폐사체 신고를 접수받는 `AI 의심 폐사체 신고(032-560-7140, 8420) 및 신속진단시스템(032-560-7150, 8420)´을 예찰 기간 동안 24시간 운영한다. 아울러 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기관 간 AI 정보공유체계도 강화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18년 2월에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강원지역 AI 특별예찰을 추진한다. 특히 강원지역 AI 특별예찰은 동계올림픽 기간 전후인 올해 12월부터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18일까지 야생조류 AI 의심 상시신고(032-560-7140, 8420) 창구를 경기장 주변에 개설하는 등 올림픽조직위원회 및 평창군과 협력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원주 섬강, 양양 남대천 등 강원도 내 주요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야생조류 AI 감시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 AI 예찰은 겨울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기 시작하는 10월 중순에 앞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겨울철새를 통해 유입될 수 있는 AI 바이러스를 조기에 감지해 닭이나 오리를 키우는 농장이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