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소방본부가 내년 6월까지 관내 30층 이상 고층건축물 96개 동을 대상으로 화재예방 점검을 실시하며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세종소방본부가 내년 6월까지 관내 30층 이상 고층건축물 96개 동을 대상으로 화재예방 점검을 실시하며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사진-세종시]
세종시 소방본부는 최근 홍콩 타이포 고층 아파트 화재 발생을 계기로, 지역 내 고층건축물의 안전 실태를 점검하고 예방 대책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선제 대응을 추진한다.
소방본부는 관내 27개 단지 96개 동을 점검 대상으로 정하고, 1차 점검으로 나릿재 2단지를 방문해 관리사무소와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소방본부는 건물별 현안과 관리상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점검의 중점 대상은 방재실 감시제어반과 소방펌프실·수조 유지관리, 피난안전구역 소방시설 관리 여부,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실태 등이다. 또한 소방차 전용 주차구역 확보 여부와 인테리어 공사 시 화재안전수칙 준수 여부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
박태원 세종소방본부장은 “고층건축물은 피난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구조 활동도 저층보다 훨씬 어렵다”며 “화재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화재 발생 시 관계자의 신속한 초기 대응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세종소방본부는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 요소를 개선하고 시설별 교육과 홍보를 병행하며 안전 의식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