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2025년 12월 조치원읍 청과거리를 ‘한글 싱싱로’로 조성해 과거 유통 중심지였던 공간의 정체성을 살리고 시민 공감형 생활문화 거리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2025년 12월 조치원읍 청과거리를 ‘한글 싱싱로’로 조성해 과거 유통 중심지였던 공간의 정체성을 살리고 시민 공감형 생활문화 거리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사진-세종시문화관광재단]
세종시문화관광재단(대표 박영국)은 조치원읍 청과거리를 ‘한글 싱싱로’로 조성하며 쇠퇴하던 지역 상권에 새로운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번 사업은 외부 방문객 감소로 침체된 청과거리를 단순 정비가 아닌, 지역의 일상과 시민 경험을 연결하는 문화 공간으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때 조치원의 대표 유통 거점이었던 청과거리의 기억을 존중하면서도, 현재의 도시 흐름에 맞는 생활문화 거리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재단과 조치원읍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공감 기반 조성’을 핵심 원칙으로 삼았다. 청과거리의 공간 특성과 이용 행태를 분석해 단계별 콘텐츠를 구성하고, 거리 전반에 상징성을 부여하는 디자인 요소를 도입했다. 특히 청과거리의 이야기를 담아낸 상징물 설치와 함께 판매와 전시 기능을 결합한 복합공간 ‘청과상점’을 조성해 거리의 서사를 구체화했다.
청과상점은 조치원읍 으뜸길 204, 조치원역 광장 맞은편 우측 1층 상가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비교적 늦은 시간에도 소량의 과일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며, 과일을 주제로 한 소품과 청과거리의 변천사를 소개하는 전시 요소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재단은 이 공간을 나성동 한글상점에 이은 ‘한글상점 2호점’으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한 운영 방향을 정립하고 있다.
거리 환경 개선 과정에서는 상인 참여가 병행됐다. 청과상인 등 상가를 대상으로 한글 디자인을 적용한 문패 10개를 제작·제공하고, 울타리와 외벽에는 청과를 모티브로 한 시각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방문객이 거리 전반에서 청과거리의 정체성과 한글 디자인의 결합을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양유정 한글문화도시센터장은 “조치원 청과거리의 고유한 기능과 이야기를 존중하면서, 한글 디자인을 매개로 새로운 거리 경험을 제안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청과상점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재단은 이번 ‘한글 싱싱로’ 조성이 조치원 원도심 활성화와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브랜드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관련 자세한 내용은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