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세종특별자치시 소방본부는 지난 7일 전의센터 화재감식 컨테이너에서 국립소방연구원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나트륨 등 금수성 물질 화재에 대비한 금속화재 대응 진압 훈련을 실시하며 특수 전술 점검에 나섰다.
세종시 소방본부는 지난 7일 전의센터 화재감식 컨테이너에서 국립소방연구원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나트륨 등 금수성 물질 화재에 대비한 금속화재 대응 진압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세종시]
세종특별자치시 소방본부가 금속화재에 특화된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소방본부는 지난 7일 전의센터 내 화재감식 컨테이너에서 ‘금속(나트륨) 화재 대응 진압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대전지역 공장 화재를 계기로 금수성 물질 화재에 대한 현장 대응 체계를 보다 정교하게 다듬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의 배경에는 금속화재의 특수성이 있다. 나트륨 같은 금수성 물질은 물과 접촉할 경우 폭발 위험을 키울 수 있어 일반적인 주수 진압이 제한된다. 실제로 지난 3월 대전 대덕구 공장 화재 당시에도 공장 내 나트륨 보관 문제가 주목을 받았고, 소방당국은 위험물의 특성을 고려해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국립소방연구원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소석회살포기와 팽창질석을 활용해 화점과 나트륨을 덮어 산소 유입을 차단하는 질식소화 전술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는 물을 쓰지 못하는 금속화재에서 현장 적용성이 높은 전술을 반복 숙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소방본부는 내부 진입이 어려운 상황을 가정했다. 대원들은 외부 개구부에서 소석회살포기로 팽창질석을 살포해 발화된 내부 공간과 나트륨을 완전히 덮는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내부 접근이 제한된 공장이나 저장시설 화재에서는 초기 판단과 장비 운용 숙련도가 피해 확산을 막는 핵심 변수라는 점을 감안한 구성이다.
이번 훈련은 단순한 장비 점검을 넘어, 최근 산업현장에서 취급되는 위험물의 다양화에 대응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공장·창고·연구시설 등에서는 금수성 물질이나 특수 화학물질이 보관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일반 화재와는 다른 판단 기준과 소화 전술이 요구된다. 소방 현장에서는 화재 규모 자체뿐 아니라 어떤 물질이 연소 중인지, 어떤 약제를 써야 하는지에 따라 대응 방식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장주 119대응과장은 “금속화재는 금수성 물질의 특성상 물을 뿌리는 것이 절대 금지되는 만큼, 전용 소화약제와 장비를 활용한 숙련된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다양한 특수 화재 상황에 맞춘 실전 훈련을 지속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실제 화재 사례를 현장 교육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화재 양상이 복잡해질수록 표준화된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세종소방이 금속화재 같은 특수 재난까지 대비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산업현장 안전관리와 시민 불안 해소에 일정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