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13일 대전MBC 주관 세종특별자치시장 결선 후보자 합동토론회 이후 이춘희 후보는 상대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집중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간 반면, 조상호 후보 측은 추가 평가를 아끼는 신중 기조를 보이면서 두 후보 간 전략 차이가 부각되고 있으며, 결선 이후 원팀 구성 여부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대전MBC 주관 세종특별자치시장 결선 후보자 합동토론회가 13일 열렸다. [사진-델리민주캡쳐]
세종시장 결선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이춘희 후보와 조상호 후보 간 경쟁은 정책 검증을 넘어 전략과 메시지 대결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결선은 단순한 후보 선출을 넘어 본선 경쟁력과 당내 결속을 가늠하는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13일 열린 대전MBC 합동토론회에서는 공약 실현 가능성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춘희 후보는 조상호 후보의 특구 지정과 조직 신설 공약 등을 거론하며 재정 여건과 행정 절차를 들어 실행 가능성 검증 필요성을 강조했다. 관광특구 지정 기준과 예산 확보 문제 등을 언급하며 구체적인 질문을 이어가는 모습도 나타났다.
13일 오후 대전 MBC에서 열린 세종시장 후보 결선 토론회에서 이춘희 후보와 조상호 후보가 토론하는 모습. [사진-델리민주 유튜브 캡쳐]
이에 대해 조상호 후보는 토론 과정에서 정책의 방향성과 필요성을 중심으로 설명하며 대응했다. 특히 기존 시정 운영을 언급하며 정책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고, 행정수도 완성과 관련해서도 추진 방식과 전략에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토론에서는 정책 외에도 특별공급 문제, 지지선언 논란, 행정 경험과 세대교체 등 다양한 쟁점이 동시에 부각됐다. 일부 발언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면서 정책 검증과 정치적 메시지가 혼재된 양상이 나타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토론 직후 이춘희 후보 측은 별도 자료를 통해 조상호 후보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재차 강조하며 “재정 여건과 행정 절차를 고려할 때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이는 토론에서 제기된 쟁점을 재정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조상호 후보 측은 토론 이후 상대 후보에 대한 추가 평가를 아끼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조 후보 측 관계자는 “결선 과정에서 불필요한 비방은 지양하고 정책과 비전으로 판단받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대응 차이를 두고 상반된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춘희 후보 측이 행정 경험과 공약 검증을 앞세워 상대의 약점을 부각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반면, 조상호 후보 측은 충돌을 최소화하며 중도층 확장과 통합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접근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두 전략 모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결선은 내부 경쟁이지만 결국 하나의 팀으로 본선을 치러야 하는 과정”이라며 “과도한 공세는 통합에 부담이 될 수 있고, 지나친 자제는 정책 검증 기회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결선은 지지선언과 공방이 맞물리며 지지층 간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선거 이후 원팀 구성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결선 과정에서의 갈등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을 경우 지지층 결집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또한 일부에서는 과거 지방선거 사례를 언급하며 내부 결속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실제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은 향후 후보 간 메시지 조율과 당 차원의 통합 노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이번 결선은 정책 경쟁을 넘어 ‘실행 가능성’과 ‘통합 리더십’을 동시에 검증하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상대 공약에 대한 검증과 함께 유권자가 납득할 수 있는 구체적 실행 계획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시장 결선은 후보 간 승부를 넘어 향후 정치 지형까지 좌우할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공약 검증과 전략 경쟁 속에서 지지층 분열을 최소화하고 원팀을 구축할 수 있을지, 그리고 실행 가능한 정책으로 중도층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가 이번 선거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주목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