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박완우 기자] 세종도시교통공사는 4월 16일 장군면 금암리 공공시설복합단지 내 복합업무용지 2개 블록을 9필지로 나눠 공급하는 공고를 시행하고, 세분화·패키지 공급 방식을 통해 실수요자 자금 부담 완화와 분양 활성화에 나섰다.
세종도시교통공사는 4월 16일 장군면 금암리 공공시설복합단지 내 복합업무용지 2개 블록을 9필지로 나눠 공급하는 공고를 시행하고, 세분화·패키지 공급 방식을 통해 실수요자 자금 부담 완화와 분양 활성화에 나섰다.[사진-세종도시교통공사]
세종도시교통공사가 공공시설복합단지 내 복합업무용지 공급 방식을 전면 손질하며 분양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공급은 장군면 금암리 일원 공공시설복합단지 내 C6·C7 블록 복합업무용지로, 총 9필지가 대상이다.
가장 큰 변화는 필지 세분화다. C6블록은 기존 4필지에서 7필지로, C7블록은 단일 필지에서 2필지로 나뉘었다. 대규모 자금이 필요했던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고, 다양한 규모의 사업계획을 수용하기 위한 조치다. 이는 고분양가 부담으로 업무시설용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 규모 실수요자를 겨냥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세분화와 함께 패키지 공급 방식도 병행된다. 일부 필지를 묶어 공급함으로써 일정 규모 이상의 개발 수요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사는 소규모 실수요자와 대형 사업자 수요를 동시에 확보해 분양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입지 여건도 강점으로 제시됐다. 해당 단지는 금강 조망권과 정온한 업무환경을 갖춘 데다 세종 신도심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기존 인프라 활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등 국가 기능 이전이 본격화될 경우 수혜가 기대되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번 공급은 그간 분양 지연과 재공고 사례가 있었던 만큼 실질적인 계약 성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필지 규모 조정과 공급 방식 변화가 시장 수요와 맞물릴 경우 미매각 부담 해소와 함께 사업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급 일정은 4월 16일 공고를 시작으로 5월 중 개찰과 낙찰자 결정, 계약 체결까지 진행된다. 공공시설복합단지는 현재 약 9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 중이다.
도순구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공급은 시장 수요를 반영해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공공시설복합단지가 세종시 자족 기능 강화와 균형 발전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 미매각 가능성에 대비해 허용용도 추가 검토 등 다양한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분양은 단순한 토지 공급을 넘어 세종 남부권 개발의 실질적 동력 확보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공급 방식 변화가 실제 투자로 이어질지 여부에 따라 향후 공공개발 사업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분양의 성패는 입지 홍보보다 실제 사업성이 얼마나 확보됐는지에 달려 있다. 세분화와 패키지 공급이라는 새로운 시도가 시장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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