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박완우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 23일 대전에서 제33차 광역교통협의회를 열고 세종~조치원·세종~공주 BRT 추진과 충청권 광역교통망 확충, 국가상징구역 교통대책 등 행정수도권 교통체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지난 23일 대전에서 제33차 광역교통협의회를 열었다. [사진-행복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3일 대전에서 제33차 행복도시 광역계획권 교통협의회를 개최하고 광역 대중교통 기반시설 확충과 충청권 연계 교통체계 구축 방안을 점검했다. 협의회에는 행복청과 국무조정실 세종시지원단,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충청광역연합,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7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행정수도 기능 강화를 뒷받침할 핵심 교통 현안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행복도시 내 국가상징구역 조성과 연계한 광역교통 개선 방향과 함께, 권역 간 이동의 핵심축인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추진 상황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세종~조치원 BRT는 2027년 운행을 목표로 현재 실시계획을 수립 중이며, 올해 하반기 착공이 예정돼 있다. 세종 북부권과 생활권 중심축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도시 내부 균형발전과 접근성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공주 광역 BRT는 2024년 11월 착공됐으며, 2026년 10월 준공 후 2027년 1월 운행 개시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 노선은 세종과 공주 간 통근·통학 수요를 분산하고 충청권 광역생활권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타 지자체의 정책 제안도 이어졌다. 충북도는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사업을 시외버스까지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청주시는 오송역 중심 종합개발계획과 연계한 환승체계 구축 방향을 공유했다. 이는 세종을 포함한 충청권 전체 교통망이 개별 사업이 아닌 통합 전략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전시는 전국 최초 도입을 추진 중인 3칸 굴절차량을 공개하고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해당 차량은 최대 230명 수송이 가능한 대용량 교통수단으로, 저상 구조를 적용해 교통약자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대전시는 6월까지 시험운행을 실시한 뒤 7월 임시 개통을 거쳐 10월 정식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형욱 행복청 차장은 “광역교통협의회는 행복도시권 교통체계 발전의 기반 역할을 해왔다”며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행정수도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교통망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민범 대전시 철도건설국장도 “굴절차량 도입 준비에 만전을 기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의회는 세종을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망 구축이 계획 단계에서 실행 단계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실제 효과를 위해서는 공사 일정 관리, 환승체계 구축, 운영 안정성 확보 등 후속 과제가 병행돼야 한다. 광역교통망의 완성도에 따라 행정수도 기능과 충청권 통합 수준도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박완우 기자 bou01084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