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박완우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7일 기획재정부 주관 지방재정협의회에서 제2행정지원센터와 국립아동병원 건립 등 행정수도 기능 강화를 위한 핵심 기반시설 사업의 2027년도 국가예산 반영 필요성을 정부에 건의했다.
세종특별자치시가 7일 기획재정부 주관 지방재정협의회에서 제2행정지원센터와 국립아동병원 건립 등 행정수도 기능 강화를 위한 핵심 기반시설 사업의 2027년도 국가예산 반영 필요성을 정부에 건의했다. [사진-세종시]
세종특별자치시는 7일 열린 기획재정부 주관 지방재정협의회에서 행정수도 기능 확대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요 기반시설 확충 사업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고 밝혔다.
지방재정협의회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예산편성 방향과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국가예산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는 협의체다. 이날 회의에는 이승원 경제부시장과 관계 실·국장들이 참석해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심의관 등과 지역 현안 사업을 논의했다.
세종시는 우선 행정기관 추가 이전과 국제회의·행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제2행정지원센터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존 정부세종컨벤션센터와 행정지원 기능만으로는 향후 행정수도 기능 확대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제2행정지원센터가 조성될 경우 중앙행정기관 이전 확대와 각종 국가행사, 국제회의 개최 수요에 보다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통 인프라 확충 사업도 주요 건의 과제로 포함됐다. 세종시는 대중교통 이용 증가와 도시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행복도시 버스차고지 조성’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시는 안정적인 대중교통 운영 체계 구축과 배차 효율 향상을 위해서는 추가 차고지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행정수도 완성 과정에서 공공교통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화·의료 분야 국가시설 유치 필요성도 함께 제시됐다. 세종시는 국민이 소장 중인 예비문화유산의 체계적인 수집·보존·연구를 위한 ‘국립예비문화유산센터(가칭)’ 건립을 건의했다.
또 중부권 소아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국립아동병원 건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종시는 국립아동병원을 단순 진료 기능을 넘어 의료·재활·돌봄 기능을 통합한 공공의료기관으로 조성해 충청권 아동의료체계의 거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금강권과 충청권 생태환경 연구·보존 기능 강화를 위한 ‘중부권 국립생물자원관 건립 지원 사업’을 제안했다. 시는 중부권 생물다양성 보전과 국가 생물자원 관리 체계 강화를 위해 관련 전문기관 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는 이번 건의 사업들이 단순 지역 현안이 아니라 행정수도 기능 강화와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국가사업 성격이 크다는 점을 집중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행정수도 완성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기반시설 확충이 필수적”이라며 “핵심 사업들이 정부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와 관계 부처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7년도 국가예산은 각 중앙부처가 이달 말까지 기획재정부에 사업안을 제출한 뒤 정부 심의를 거쳐 오는 9월 3일까지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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