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특별자치시는 8일 제5기 여성친화도시 조성 시민참여단과 관계 공무원, 여성 활동가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종 여성 역사길 탐방’을 진행하고 지역 여성사의 가치와 성평등 문화 확산, 여성친화도시 조성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세종 여성 역사길 탐방. [사진-세종시]
세종특별자치시가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시민 참여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여성사의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세종 여성 역사길 탐방’을 실시했다.
이번 탐방은 지난해 8월 출범한 제5기 여성친화도시 조성 시민참여단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참여단은 여성친화도시 정책 제안, 생활환경 모니터링, 시민 인식 개선 활동 등을 수행하며 여성친화도시 조성 과정에 시민 의견을 반영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시민참여단과 관계 공무원, 여성 활동가 등 20여 명은 세종여성플라자에서 사전 교육을 받은 뒤 조선 후기 성리학자 임성주의 묘와 부강포구 등을 방문하며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둘러봤다.
탐방 해설은 실번스토리 김정현 소장이 맡았다. 김 소장은 조선시대 성리학자이자 여성의 학문 활동과 양성평등 사상을 강조한 임윤지당의 생애를 소개하고, 여성 한글 기록문학인 ‘병자일기’를 남긴 조애중의 삶과 역사적 의미를 설명했다.
또 일제강점기 제국주의에 저항하며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위해 활동했던 가네코 후미코의 삶과 정신에 대한 해설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시대적 제약 속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사회 변화를 이끌었던 여성 인물들의 활동을 살펴보며 성평등 가치의 의미를 되새겼다.
참가자들은 역사 속 여성들의 사회적 역할을 돌아보고 지역 문화자원을 성평등 관점에서 바라보는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또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시민참여단의 역할과 실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곽은주 문화와 공동체 분과장은 “우리 지역과 연관된 의미 있는 여성 인물과 역사 자원이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다”며 “여성의 삶과 역사를 돌아보며 여성친화도시 세종시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명노근 인구여성가족과장은 “이번 탐방은 지역 여성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성평등 문화 확산의 중요성을 함께 공감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시민 참여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시민참여단 운영과 성평등 교육, 생활환경 모니터링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여성과 남성이 함께 안전하고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번 탐방은 지역 역사 속 여성들의 삶을 통해 성평등의 가치를 되새기고 시민 참여 기반을 확대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