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6일 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직원 소통의 날 행사에서 시민이 정책 효과를 직접 체감하는 '시민 효능감'을 시정 운영의 핵심 가치로 제시하고, 재정위기 극복과 행정수도 완성, 공직문화 혁신을 통해 시민 삶의 변화를 만드는 체감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6일 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직원 소통의 날 행사에서 시민이 정책 효과를 직접 체감하는 '시민 효능감'을 시정 운영의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사진-세종시]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열린 소통 행사에서 '시민 효능감'을 민선 5기 시정의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행정수도 완성과 재정위기 극복이라는 중장기 과제를 추진하는 동시에 시민이 일상에서 정책 효과를 직접 체감하는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것이 조 시장의 시정 철학이다.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열린 소통 행사에서 '시민 효능감'을 민선 5기 시정의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사진-세종시]
조 시장은 6일 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직원 소통의 날 행사에서 "2012년 세종시 출범 당시부터 도시의 탄생과 성장을 가까이에서 함께해 왔고 누구보다 세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해 왔다"며 "앞으로의 4년은 도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간이 될 것이며, 시민과 함께 새로운 세종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현재 세종시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재정 문제를 꼽으며 공직사회 전체의 위기의식을 주문했다. 조 시장은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내년에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재정주의 자치단체로 지정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며 "단순히 긴축재정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특별자치시임에도 정당한 재정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했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정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향으로 ▲보통교부세 제도 개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발이익 재원의 적극 활용 ▲지속 가능한 자체 세수 기반 확충 등을 제시했다. 단기적인 예산 절감보다 국가 재정제도 개선과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통해 구조적인 재정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강한 의지도 다시 한번 밝혔다.조 시장은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직접 제안했던 '국토 공간 대전환' 개념이 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 기조로 활용되고 있으며, 행정수도 완성 역시 국정과제에 반영됐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행정수도 완성을 실질적으로 앞당기고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공직문화 혁신 방향도 제시했다. 조 시장은 "보고를 위한 보고, 절차를 위한 절차는 과감히 줄이겠다"며 "공직자들이 문서보다 현장에서 시민을 만나고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기능 확충도 중요하지만 결국 시민이 삶의 변화를 얼마나 체감하느냐가 시정의 성패를 결정한다"며 "시민이 '세종시가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행정수도 세종과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 헌신하는 머슴이 되겠다"며 "시민의 삶을 내 몸의 상처처럼 살피는 '시민여상(視民如傷)'의 자세로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에게도 "기존 관행에 머무르지 말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도전하는 깨어 있는 공직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직원 소통의 날 행사에서는 박용남 지속가능도시연구센터 소장이 '꾸리찌바 사례를 통한 미래 공직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박 소장은 브라질 꾸리찌바가 교통체계 혁신과 환경정책, 산업 육성을 통해 세계적인 생태도시이자 자족도시로 성장한 사례를 소개하며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과 공직 리더십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번 직원 소통의 날은 조상호 시장 취임 이후 처음 열린 공식 내부 소통 행사로, 민선 5기 시정 운영 방향을 공직사회와 공유하는 자리였다. 조 시장은 '시민 효능감'을 시정의 핵심 가치로 제시하며 재정 정상화와 행정수도 완성, 공직문화 혁신을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향후 이러한 방향이 구체적인 정책과 행정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