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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K-AI 시티’ 시동…세종 ICT 기업 3곳 부산서 기술력 선보인다 - 2030년까지 AI 특화 시범도시 조성…민간 AI 서비스 개발·실증시장 확대 - 원모어시큐리티·위븐·픽샤인, 영상분석·AI 웹플랫폼·실감형 디스플레이 전시 - 정부, 수요자-기업 연결 ‘솔루션 마켓’ 추진…지역기업 새 시장 기회 주목
  • 기사등록 2026-09-09 09: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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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국토교통부가 9일 부산 벡스코에서 ‘K-AI 시티 실행전략’을 발표하며 AI를 도시공간과 산업으로 확장하는 정책에 시동을 건 가운데, 세종 ICT·SW 기업 3곳도 같은 기간 벡스코에서 자체 기술을 선보이며 국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국토교통부가 9일 ‘K-AI 시티 실행전략’을 발표한 가운데 세종지역 ICT·SW 기업 3곳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K-ICT Week In BUSAN’에 참가해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사진은 제공된 AI·ICT 기술 및 행사 자료를 바탕으로 구성한 이미지다. [그래픽·이미지=대전인터넷신문·AI 제작]

정부가 인공지능(AI)을 도시의 교통·건축·안전 등 실제 생활공간에 적용하고, 민간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도시에서 실증해 사업화할 수 있는 시장을 확대한다. 2030년까지 AI 특화 시범도시를 조성하고 지방정부 등 기술 수요자와 솔루션 기업을 연결하는 시장도 만든다는 구상이다.


국토교통부는 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26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서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K-AI 시티 실행전략’을 발표했다. 실행전략의 목표는 AI 3대 강국을 선도하는 국가대표 K-AI 시티 조성이다. 국토부는 ▲사람 중심의 따뜻한 미래도시 ▲AI·로봇 기술을 자유롭게 실험하고 즐기는 도시 ▲국내 AI 기술력과 산업이 집약된 수출형 도시를 기본 방향으로 설정했다.


같은 기간 부산 벡스코에서는 세종지역 ICT·SW 기업들도 자체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국가 차원의 AI 도시 생태계 구축이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지역기업들이 AI·SW·실감형 기술을 앞세워 시장 확대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세종테크노파크는 9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K-ICT Week In BUSAN’에 원모어시큐리티와 위븐, 픽샤인 등 세종지역 ICT·SW 기업 3개사의 참가를 지원한다.


K-ICT Week In BUSAN은 AI와 클라우드, SW, 정보보안 등 미래 ICT 기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전시회다. 국내외 기업과 바이어가 참여하는 기술·제품 전시와 비즈니스 상담, 컨퍼런스 등을 통해 참가기업의 시장 진출과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지원한다.


세 기업이 내놓은 기술 분야도 서로 다르다. 원모어시큐리티는 AI 기반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 ‘원모어아이’를 선보인다. 위븐은 AI 기반 웹사이트 제작 플랫폼 ‘ZAEMIT’과 ‘Z.STUDIO’를 출품한다.


픽샤인은 별도의 안경이나 착용 장비 없이 입체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자동인식 무안경식 입체 디스플레이 기술을 소개한다.


AI 영상분석에서 웹서비스, 실감형 디스플레이까지 세종기업들이 각기 다른 ICT 기술을 국내외 바이어와 산업 관계자에게 선보이면서 비즈니스 상담과 기업 간 네트워크가 실제 판로 개척과 신규 사업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특히 이날 발표된 K-AI 시티 실행전략에는 민간 기술기업의 참여 영역을 넓히는 내용이 상당 부분 포함됐다.

정부는 ▲AI 혁신서비스 발굴 ▲AI 시티 인프라 구축 ▲AI 특화 시범도시 조성·운영 ▲K-AI 시티 선도모델 확산 ▲법·제도 기반 마련을 5대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먼저 도시 분야에 AI를 접목하는 ‘AI시티+X 서비스’를 개발한다. 기업 공모를 통해 민간 주도의 국토교통 AI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우수 서비스를 선정해 K-AI 시티 대표 서비스로 확산한다. 공공부문에서는 건축행정 AI와 도시계획 AI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서비스 개발·보급을 우선 추진한다.


AI 도시의 발전 수준을 관리하는 기준도 만든다. 기반조성(Lv.1)에서 공간인지(Lv.2), 지능협업(Lv.3), 로봇관제(Lv.4), 자율도시(Lv.5)로 이어지는 5단계 기술로드맵을 수립하고 데이터 표준화·정제·가공 기술과 도시 에이전트 플랫폼 등 도시 운영기술 연구개발도 추진한다.


도시 인프라는 데이터 수집·분석에서 현장 서비스 제공까지 연결되도록 도시지능센터를 ‘두뇌’,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신경망’, 피지컬AI와 지능형 시설물을 ‘신체’로 구성한다. 5극3특 권역을 중심으로 기존 도시운영 시설을 도시지능센터로 고도화하는 방안도 지원한다.


일상생활 공간인 건축물을 피지컬AI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스마트+빌딩’을 확산하고 로봇과 자율차 등 AI 기술을 수용할 수 있는 지능형 시설물 도입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정책을 실제 도시에서 검증할 시범무대도 구축한다. 원주와 천안·아산에는 공공이 구축한 인프라를 활용해 민간이 AI 서비스를 개발·실증하는 ‘테스트베드형’ AI 특화 시범도시를 조성한다.


새만금과 광주는 기업 등의 선제적인 인프라 투자를 토대로 AI·로봇 기술을 도시설계 단계부터 반영하는 ‘모델도시형’으로 추진한다.


눈에 띄는 부분은 AI·스마트도시 기술의 수요자와 공급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시장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개별 주체 중심 사업을 지방정부·기업·대학 등이 서비스 사업화와 인재 양성까지 함께하는 산업 생태계 육성 방식으로 개편한다.


이와 함께 지방정부 등 수요자와 솔루션 제공기업을 연결하는 AI·스마트도시 ‘솔루션 마켓’을 개설·운영해 자생적인 기술시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도시기반시설에 우수 서비스를 결합한 ‘K-AI 시티 플랫폼’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제도적 기반도 AI 도시 중심으로 바뀐다. 정부는 현행 ‘스마트도시법’을 ‘인공지능·스마트도시법’으로 변경하고 인공지능도시와 도시데이터 등 핵심 개념을 정의할 방침이다.


AI 특화 시범도시 지정·지원과 규제특례 근거를 마련하고 안전한 데이터 관리와 AI 위험 대응, 시민 수용성 제고를 위한 도시운영 규정도 마련한다. 여러 기업이 기술실증 과정에서 예상되는 규제를 사전에 검증하는 ‘기획형 규제샌드박스’도 추가 도입한다.


국토부는 2027년 법령 제·개정 등 AI 시티 구축 기반을 마련한 뒤 2030년까지 AI 특화 시범도시 조성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이후 국내외 확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K-AI시티의 성패는 얼마나 발전된 기술을 보여주느냐보다, 그 기술이 도시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국민의 삶을 얼마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바꾸는지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실행전략을 통해 기술 자체가 목적이 아닌 사람 중심의 AI시티를 구현하고, AI가 도시를 이으면서 만들어내는 변화를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현봉 세종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전시회가 세종 지역 ICT/SW 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알리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이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K-ICT Week에 참가한 세종기업들이 국토부 K-AI 시티 사업 참여기업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정부가 민간기업의 AI 서비스 개발과 도시 실증, 수요자와 솔루션 기업 간 연결을 정책적으로 확대하는 만큼 세종지역 ICT·SW 기업들이 보유 기술을 토대로 국내외 스마트도시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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