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38%로 취임 후 최저치를 다시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부정 평가는 51%로 전주와 같았다.
한국갤럽이 11일 공개한 2026년 9월 둘째 주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38%, 부정 평가는 51%, 의견 유보는 11%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이번 긍정률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래픽·이미지=대전인터넷신문·AI 제작]
한국갤럽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조사한 결과 38%가 ‘잘하고 있다’, 51%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11%였다.
직전인 9월 첫째 주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가 40%, 부정 평가가 51%였다. 이에 따라 긍정 평가는 일주일 사이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긍정률이 추가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정치 성향과 지지 정당에 따라 평가는 크게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2%, 진보층에서는 63%가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8%, 보수층에서는 81%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중도층에서도 긍정 37%, 부정 50%로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 23%, 부정 51%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의 두 배를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긍정·부정 평가가 팽팽했고, 이외 연령대에서는 부정 평가가 더 많았다.
긍정 평가자 376명에게 그 이유를 자유응답 방식으로 물은 결과 ‘외교’가 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민생’ 13%, ‘전반적으로 잘한다’ 6%, ‘소통’과 ‘직무 능력·유능함’ 각각 5%, ‘부동산 정책’과 ‘열심히 한다·노력한다’ 각각 4% 순이었다.
반면 부정 평가자 511명이 꼽은 이유에서는 ‘부동산 정책’이 2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사’ 16%, ‘경제·민생’ 10%,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 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4%, ‘국방·안보’와 ‘검찰 권한 축소’ 각각 3% 등이었다.
특히 인사 문제를 부정 평가 이유로 꼽은 응답이 늘었다. 한국갤럽은 인사청문회를 앞둔 장관 후보 인선의 파장을 짐작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문제는 지난 7월 넷째 주부터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 가운데 최상위에 올라 있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취임 후 최저치를 다시 기록한 가운데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부동산 정책과 장관 후보 인사 문제 등이 국정 평가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접촉률은 46.7%, 응답률은 9.4%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