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만 세종시민 속이고 바다낚시 출정나간 세종시의원
세종시의원들 집행부 군기잡아 보트타고 뱃놀이 향응제공 의혹
세종시의회 의원들이 집행부 군기잡기를 공공연히 행하면서 그 댓가로 보트를 타고 뱃놀이를 하는 등 기강이 말도 못하게 헤이해져 있어 시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세종시기자협의회 공동취재에 따르면 세종시 산업건설위원회(산건위) 소속 의원 6명(고준일 위원장, 김원식 부위원장, 김선무, 안찬영, 이경대, 이태환)은 지난 3일 연휴를 앞둔 금요일에 보령으로 현장방문 및 워크숍을 떠났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일정으로 보령~태안간 도로공사를 견학하고 김좌진 장군 생가지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워크숍 일정을 잡았다.


세종시기자협의회와 전문의원실 공무원의 인터뷰 도중 행사계획대로 일정을 소화했다고 전문의원실 동행 공무원들이 주장한 당일 행사 계획표.
여기에는 이들 외에도 전문위원 3명과 집행부 건설도시국 고위공무원 8명이 동행했다.
이들의 일정표를 보면 오전 9시에 시의회를 출발해 11시에 보령 남당리에 도착, 김좌진 생가지를 방문하고 점심을 먹은 후 오후에 보령~태안 도로공사현장을 견학하고 저녁을 먹으면서 현안사항에 대한 보고와 토론으로 계획돼 있다.
산건위소속의원들은 시의회 앞마당에서 낚시대를 펼쳐보이며 세종을 출발 에산휴계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뒤 시속 140km를 넘나드는 질주 끝에 11시쯤 남당리에 도착하자마자 미리 대기해있던 낚시배를 타고 시의원 4명과 전문위원 1명, 집행부 과장 1명은 곧바로 바다낚시를 즐기러 출발하였다.
평일날 공무로 간 방문 현장이 도로공사 현장이 아닌 바다낚시 현장이었던 것이다.
그래도 책임감 때문인지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포함해 전문위원 2명과 나머지 집행부 인원들은 점심을 먹고 김좌진 생가지와 공사현장을 찾았다고 주장 하고있으나 이마저도 말맞추기 의혹을 사고 있다.
뱃놀이에 나섰던 의원(산건위원장 고준일)들은 오후 4시가 넘어 남당리 굴단지앞 선착장에 들어왔고 나머지 일행들과 합류해 바다낚시 무용담을 늘어놓는지 한참을 낚시배 주위에서 서성이다 집행부에서 마련해 놓은 횟집으로 자리를 옮겨 워크숍이라는 명목하에 집행부에서 제공하는 향응을 즐기며 갑질의 절정을 맞이하는 듯 하였다.

▲140km를 넘나드는 곡예운전 끝에 도착한 남당리 굴단지 앞 선착장에 미리 대기 시켜놓았던 보트에 탑승하기위하여 고준일 위원장과 산건위소속 의원들이 공무원을 대동한 체 보트로 향하고있다.

▲오후 4시넘어서 바다낚시를 맘껏 즐긴후 선착장으로 들어오는 산건위의원들 뒤로 허드렛일을 하는 공무원들의 의원모시기가 보인다.

▲바다낚시가 끝난후 육지로 올라온 보트옆에서 무용담을 나누는 산건위의원들이 고준일 위원장과 화기애애한모습.

▲즐거운 바다낚시가 끝난후 남당리로 세종시 고위공무원을 집합시켜 현안보고를 하게 하는 등 사실상 향응을 제공 받기위해 오후 17시에 식당앞에 집결하여있는 모습.
특히 산건위원을 수행한 전문의원실 공무원들은 낚시가방을 둘러메고 낚시 후에는 낚시가방을 차에 싣는 등 의원 모시기가 마치 상전을 모시는 머슴과도 같아서 보는 이로 하여금 분노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23만 세종시민에게는 도로공사현장견학, 김좌진생가 방문, 집행부 현안보고를 받는다고 깜쪽같이 속이고 바다낚시를 즐기는 것으로도 모자라 향응을 제공 받기위해 집행부를 남당리까지 불러모아 갑질의 절정을 보인 세종시의원들의 행태에 말로는 표현을 다할 수 없는 분노만 밀려올 뿐이다.
23만 세종시민을 대표하는 세종시의원(산업건설위원회)들은 시민의 대표성을 잃고 갑질 재미에 푹 빠져있고 이들을 견제 감시할만한 어떤 기구도 존재하지않아 의원들의 갑질은 하늘을 뚫을 기세이다.
세종시 주변에 그렇게 많은 도로공사 현장은 외면하고 멀리 보령까지 가서 낚시를 즐기고 온 의원들과 공무원들은 더이상 시민의 대표도 공복도 아니었다.
취재 사실이 알려지자 뒤늦게 이들은 이런 사실에 대해 집행부 간부공무원들과 시의회 산건위 간에 소통과 화합을 위해 현장방문을 하고 워크숍을 가졌을 뿐 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이들은 누가 이런 현장방문 일정과 워크숍 계획안을 세웠느냐고 묻자 이구동성으로 서로가 의기투합해 결정하게 된 일이라고 대답하고 있다.
취재중 만난 세종시의회 A전문위원은 “시의원과 시청 공무원들이 합의해 이번 워크숍 계획을 잡게 됐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시청에서 짰다”고 말했다.
세종시청의 B과장은 이런 변칙적인 워크숍 계획을 세우게 된 경위를 묻자 “공무원은 의원만 없으면 편하고 의원들은 기자만 없으면 할만하다”는 말로 이번 사건을 짧게 정리했다.
특히 이날 행사를 잘못된 행사를 주도한 세종시의회 고준일 산건위위원장은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 도중 작금의 사태에 대하여 반론을 묻자 기사 쓰시면 되겠네요라고 무책임하고 일말의 반성도 없는 태도를 보이며 절정의 갑질의원 행태를 보였다.
의회에서 각종 조사권과 예산안 심의권, 결산 심사권 등을 이용해 공무원들에게 갑질을 하며 뒤로는 그들에게 향을을 제공받는 이런 풍토는 이제 뿌리를 뽑아야한다.
<무단전제 및 재배포금지> 세종시기자협의회 공동취재 최 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