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시교육청 독도체험관과 새롬고등학교는 4월 15일부터 5월 8일까지 새롬고 1층 중앙홀에서 고지도 35점을 전시하는 ‘대한민국 독도 지도전’을 열고 학생 도슨트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참여형 독도 교육에 나섰다.
전시회 모습 및 독도 동아리 단체 사진. [사진-세종시교육청]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독도체험관과 새롬고등학교가 독도 영유권 인식 확산을 위한 특별전을 마련했다. 이번 ‘대한민국 독도 지도전’은 학교 공간을 활용해 학생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역사교육 모델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새롬고, 대한민국 독도 지도전. [사진-세종시교육청]
전시는 강원도 영월 소재 호야지리박물관이 소장한 고지도 등 총 35점으로 구성됐다. 대표적으로 『신증동국여지승람』의 ‘팔도총도’ 등 독도가 우리 영토로 명확히 표기된 지도들이 포함됐다. 이들 자료는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독도의 지리적 인식과 역사적 근거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핵심 자료로 평가된다.
또한 국내외 고지도를 함께 전시함으로써 독도와 동해의 명칭, 위치 인식이 시대와 국가에 따라 어떻게 표현됐는지를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독도의 역사성과 국제적 인식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교육적 장치로 작용한다.
전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 교육도 병행됐다. 지난 4월 10일에는 양재룡 호야지리박물관장을 초빙해 ‘고지도로 알아보는 독도’ 특강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전시 자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관람객에게 설명할 수 있는 전문성을 사전에 갖췄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학생 참여에 있다. 새롬고 독도 동아리 ‘독도공간 연구회’ 학생들은 전시 해설을 맡는 학생 도슨트로 활동한다. 학생들은 지리 수업과 특강을 통해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관람객에게 전시 내용을 설명하며,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고지도 속 독도의 형상과 명칭을 활용한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관람객은 지도 속 독도를 직접 탐색하고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관람 중심 전시를 넘어 체험과 참여를 결합한 교육 방식으로 확장된 사례로 평가된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지도를 통해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적 기점임을 직접 확인하며 큰 자긍심을 느꼈다”며 “많은 시민에게 우리 땅 독도의 진실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 주도의 활동이 역사 인식 형성과 시민 소통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일환 독도체험관장은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독도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연계한 현장 중심 독도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교육청 독도체험관은 새롬고 1층에 위치해 있으며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이번 전시는 해당 공간의 기능을 체험 중심 교육에서 시민 참여형 역사교육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독도 지도전’은 고지도를 통해 역사적 사실을 확인하고, 학생 참여를 기반으로 한 교육 방식을 결합한 사례로 평가된다. 독도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중요한 시점에서 학교 현장이 주도하는 체험형 교육이 미래 세대의 주권 의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