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조상호 세종시장은 7일 보람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인 크린넷의 노후화와 주민 수리비 부담 문제를 올해 안에 논의하고 개선 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7일 보람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인 크린넷의 노후화와 주민 수리비 부담 문제를 올해 안에 논의하고 개선 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시 신도심의 생활 기반시설인 크린넷의 노후화와 유지관리비 부담 문제가 보람동 시민과의 대화에서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주민들은 종량제봉투를 구매하면서 아파트 관리비를 통해 단지 안 크린넷 수리비까지 부담하고 있다며 비용 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한 주민은 “종량제봉투를 구입해 쓰레기를 배출하는데 크린넷 수리비와 관리비도 주민들이 부담하고 있다”며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중 부담이라는 불만이 많아 이를 완화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7일 보람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 한 주민은 “종량제봉투를 구입해 쓰레기를 배출하는데 크린넷 수리비와 관리비도 주민들이 부담하고 있다”며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중 부담이라는 불만이 많아 이를 완화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조상호 시장은 아파트 단지 밖의 크린넷 시설은 공공기관이 관리하지만 단지 안 시설의 유지관리비는 입주민이 부담하는 구조를 짚으며 “개인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다만 관련 부서와 개선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한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조 시장은 한솔동 등 초기 설치 지역에서 시설 노후화에 따른 운영 차질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식물쓰레기를 일반쓰레기와 같은 관로로 투입하면서 부식이 발생해 시설을 당초 예상한 기간만큼 사용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조상호 시장은 아파트 단지 밖의 크린넷 시설은 공공기관이 관리하지만 단지 안 시설의 유지관리비는 입주민이 부담하는 구조를 짚으며 “개인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다만 관련 부서와 개선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한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사진-대전인터넷신문]
그는 크린넷 문제를 단순한 수리비 지원이 아닌 운영체계 전반의 문제로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일반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의 분리 배출, 별도 수거체계 도입, 수거 차량의 아파트 진입 문제, 시설별로 다른 설비 규격과 유지관리 주체 등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조 시장은 “지금 같은 방식으로 계속 운영할 수 있느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LH와 세종시, 주민 등 관계 주체가 함께 비용을 누가 어떻게 부담할 것인지까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 단지가 부담하는 수리비가 상당히 과다하고, 초창기 시설을 설치한 업체가 사라진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올해 안에 빠르게 문제를 정리하되 반드시 시민의 뜻을 듣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크린넷 운영 방식과 비용 지원 범위, 개선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세종시는 관련 부서 검토와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개선 방향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보람동 근린공원과 호려울마을 1단지 경계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문제도 제기됐다.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지난 7월 집중호우 전후 지반침하와 우수관 파손이 발생해 약 5천만 원을 들여 아파트 내부 긴급 복구공사를 마쳤다며 원인 규명과 복구비 지원을 요청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이날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보람동 근린공원과 호려울마을 1단지 경계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문제도 제기됐다.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지난 7월 집중호우 전후 지반침하와 우수관 파손이 발생해 약 5천만 원을 들여 아파트 내부 긴급 복구공사를 마쳤다며 원인 규명과 복구비 지원을 요청했다.
아파트 측에 따르면 지반침하로 우수관과 맨홀이 파손됐으며, 긴급 복구 과정에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순찰도 진행했다. 아파트 내부 우수관 연결과 긴급 복구는 마쳤지만 인접 공원의 산책로와 조명 등 일부 시설은 아직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세종시 담당자는 7월 6일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우수관과 우수 맨홀 파손을 처음 확인했고, 이후 8∼9일 집중호우로 토사가 인근 공원으로 유출되면서 공원 시설물까지 추가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담당자는 현장 여건 등을 토대로 아파트 단지의 배수 불량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과 책임 주체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공원 내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해 3천2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사유지에 있는 우수관과 맨홀 복구비 지원 여부는 별도로 검토할 방침이다.
시공사 측은 공원 방향에서 유입된 우수로 아파트 내부 우수관이 이탈하고 주변 토사가 유실됐다는 취지의 입장을 아파트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시 담당자는 지형상 공원에서 아파트 쪽으로 우수가 역류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혀 양측의 판단이 엇갈렸다.
조 시장은 “시가 파악한 내용과 시공사 측 주장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며 “상황을 정확히 확인한 뒤 세종시와 시공사, 아파트 관리 주체가 함께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BRT 정류장과 일반버스 정류장의 도착 정보를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체계를 개선하고, 폭염과 한파에 취약한 일반버스 정류장의 단열과 냉방시설을 보강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 시장은 세종지역 일반버스 정류장이 약 1천400곳에 달해 일괄 개선에는 상당한 예산이 필요하다며 불편이 큰 정류장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인접한 BRT와 일반버스 정류장의 도착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승객이 먼저 도착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도로를 급하게 건너는 등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상가 공실 해소 방안도 논의됐다. 조 시장은 세종 상권의 구조적 문제를 평일 유동인구에 의존하는 ‘주 5일 상권’으로 진단하고, 상인과 세종시, 행복청, LH,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상권 활성화 비상대책위원회가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공공기관 추가 이전 계획이 구체화되면 세종시와 연관된 기관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기존 공실 상가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전 대상과 일정은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아 확정된 내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조 시장은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국립세종수목원, 중앙공원, 국립박물관단지를 연계해 관광·문화 기능을 확대하는 장기 구상도 제시했다. 해당 지역을 국가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논의하고 문화시설 추가 유치도 건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이 밖에도 보람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어린이놀이터 정비와 그늘막·벤치 설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의에 간부 공무원 참여, 금강 수변공간 활용, 메타세쿼이아 맨발길 관리, 이응다리 하부 자전거도로의 탄력적 운영 등을 건의했다.
조 시장은 이날 접수한 건의사항을 관련 부서가 검토하도록 하고,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내년 1∼2월 보람동을 다시 찾아 추진 상황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크린넷 운영 개선과 지반침하 원인·책임 규명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이 구체적인 후속 조치로 이어지는지가 시민과의 대화의 실효성을 가를 전망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