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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사임과 동시에 천범산 권한대행·충북도립대 총장 1순위…세종교육은 ‘경유지’였나 - 최교진 사임과 맞물려 천범산 권한대행 지정…안정 기대는 잠시 - 같은 날 충북도립대 총장 1순위 추천…“세종교육은 뒷전” 비판 - 총장추천위원회 ‘타지역 인사 밀실 추천’ 논란, 반대 여론 확산
  • 기사등록 2025-08-29 16:00:21
  • 기사수정 2025-08-29 1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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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29일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사임하며 세종시교육청은 천범산 부교육감을 권한대행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충북도립대 총장추천위원회가 천 권한대행을 차기 총장 1순위 후보로 추천하면서, 세종교육 리더십 공백은 더욱 깊어졌다. 교육계는 “세종 부교육감직은 총장행을 위한 경유지에 불과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이 교육감 부제로 각종 사업에 대한 차질이 우려된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시교육청은 최교진 교육감의 사임에 따라 천범산 부교육감을 권한대행으로 지정했다. 권한대행은 단순한 직무대행보다 권한이 넓어 교육감의 법적 권한을 그대로 행사할 수 있지만, 선출직이 아닌 만큼 정치적 정당성과 추진력에는 한계가 있다. 교육청은 “법령 절차에 따라 안정적으로 직무가 수행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 기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같은 날 오후, 충북도립대 총장추천위원회는 천 권한대행과 김태영 교수를 후보로 추천했고, 천 권한대행을 1순위로 김영환 충북지사에게 전달했다. 불과 몇 시간 전 세종교육의 권한대행으로 지정된 인사가, 곧바로 충북도립대 총장 후보로 사실상 내정된 것이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세종 부교육감직은 애초부터 충북도립대 총장행을 위한 경유지에 불과했다”는 강한 비판이 터져 나왔다. 일부에서는 “천 권한대행이 사전에 총장추천위와 접촉했을 가능성”까지 제기하며, 만약 사실이라면 세종교육에 대한 책임 의식은 처음부터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총장추천위원회의 행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세종에서 근무하는 타지역 교육공무원을 아무렇지 않게 추천한 것을 두고 “지역성과 전문성을 무시한 제멋대로 결정”이라는 비난이 거세다. 한 교육 관계자는 “충북 도립대는 지역민과 학생을 위한 대학인데, 외부 관료를 밀실에서 결정하는 것은 지역사회의 뜻을 배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교원단체 관계자는 “최 교육감의 사임으로 불안정한 권한대행 체제가 시작됐는데, 그마저도 총장 후보로 내정되면서 세종교육은 사실상 수장 없는 상태”라며 “정책 연속성과 행정 추진력이 모두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부모회 관계자도 “아이들 교육이 걸린 자리마저 개인 경력 관리용 경유지로 전락했다는 사실에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환 지사에게 전달된 추천 결과를 두고도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충북 지역 교육계 일부는 “총장은 지역성과 책임성을 갖춘 인물이 맡아야 한다”며 “지사가 무조건 수용할 것이 아니라, 추천위 결정의 정당성을 재검토하고 지역사회의 반대 여론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세종은 학령인구가 증가하는 유일한 지역으로, 학교 신설·교원 수급·기초학력 지원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그러나 권한대행 체제와 총장행 논란이 겹치며, 최교진 교육감이 11년간 추진해온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세종형 교육자치, 기초학력 책임교육 등 대표 정책들이 좌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 사임과 천범산 권한대행 지정, 그리고 같은 날 발표된 충북도립대 총장 1순위 추천은 세종교육의 리더십 공백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총장추천위원회의 타지역 인사 밀실 추천 행태는 정당성을 상실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김영환 지사는 지역사회 반대 여론을 외면하지 말고 임명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세종시교육청 또한 공백 속에서도 정책 연속성을 지켜낼 수 있는 비상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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