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시 장군산 영평사가 오는 10월 11일부터 16일까지 구절초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경내를 가득 메운 하얀 구절초의 물결에 더해 15만 주의 꽃무릇을 새로 식재해 방문객들에게 가을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구절초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예로부터 가을을 대표하는 들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음력 9월 9일에 피어난다 하여 이름 붙여진 구절초는 옛 선비와 시인들의 글과 그림에 자주 등장하며, 청아한 자태와 은은한 향기로 한국인의 가을 정서를 상징해 왔다. 특히 “맑고 고결한 기품”과 “굳건한 절개”를 뜻하는 꽃말은 자연 속에서 소박하지만 우아한 아름다움을 지닌 꽃으로 평가받게 했다.
영평사 경내와 장군산 자락에는 매년 가을 수만 송이의 구절초가 활짝 피어나 산사 전체를 은빛 물결로 물들이며 장관을 이룬다. 방문객들은 가을 하늘 아래 순백의 꽃밭을 거닐며 마음의 여유와 치유를 경험할 수 있다. 영평사 관계자는 “구절초가 가진 맑고 청아한 기운이 도시 생활에 지친 시민과 관광객에게 큰 위로와 휴식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구절초와 더불어 붉게 만개한 꽃무릇도 어우러져 대비미를 이룬다. 구절초가 순백의 청아함을 상징한다면, 꽃무릇은 열정과 환생, 슬픈 추억을 상징하는 다채로운 꽃말을 지니고 있어 가을 정서를 풍성하게 한다. 영평사는 15만 주의 꽃무릇을 새로 심어 가을 산사의 풍경을 더욱 다채롭게 꾸몄다.
또한 축제 기간에는 구절초와 꽃무릇을 배경으로 선명상 체험, 사찰음식 나눔, 전통공예 전시 등 불교문화 체험이 함께 진행된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이번 행사는 세종시민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가을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평사 구절초 축제는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가을의 상징과 전통문화가 함께 살아 숨 쉬는 종합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하얀 구절초의 향연과 붉은 꽃무릇의 열정적인 조화는 방문객들에게 “가장 한국적인 가을의 빛깔”을 선사하며, 세종시의 대표적인 가을축제로서 그 위상을 더욱 굳힐 전망이다.
<무단전재 및 재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