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세종시는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세종호수공원과 시 전역에서 ‘2025 세종한글축제’를 개최한다.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위상을 강화하고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축제는 드론·불꽃·대형 공연을 비롯해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가 25일 세종시청 2층 정음실에서 2025 세종한글축제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세종시]
세종시는 세종대왕의 정신을 계승해 지난 2013년부터 ‘세종축제’를 열어왔다. 지난해 세종시는 전국 최초로 ‘한글문화도시’로 지정됐고, 올해부터는 축제 명칭을 ‘세종한글축제’로 변경해 한글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2025 세종한글축제는 ▲한글 정체성 강화 ▲체류형 관광 활성화 ▲시민 참여 확대 ▲친환경 실천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섯 가지 목표 아래 기획됐다. 낮에는 체험과 공연, 밤에는 드론과 불꽃이 어우러져 ‘낮부터 밤까지 즐거운 축제’가 펼쳐지며, 조치원1927아트센터와 시내 10개 갤러리 등으로 공간을 확장해 관광객 체류를 유도한다.
축제의 첫날인 10월 9일에는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로 시작해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무대가 이어진다. 시민공모팀 ‘담비싱어즈’는 뮤지컬 형식으로 한글 창제의 여정을 재현하며, 밤에는 드론쇼가 하늘을 수놓는다. 둘째 날에는 ‘황금종을 울려라’ 한글 퀴즈대회, 셋째 날에는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이 참여하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진행된다. 폐막일에는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의 초청 공연과 함께 어린이 합창단·퍼포먼스팀이 참여하는 ‘빛나는 한글, 세종을 노래하다’가 무대를 장식하고, 대형 불꽃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상설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끈 대형 목조인형 ‘젊은 세종 충녕’이 현대적 의상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중앙공원 장미원에는 야외 독서 공간 ‘세종 반딧불이 독서 뜰’이 조성된다. 또 세종컨벤션센터 차 없는 거리에서는 다양한 한글 체험이 가능한 ‘세종한글놀이터’가 운영된다.
시민 참여는 이번 축제의 핵심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17개 팀이 체험·전시·공연을 선보이고, 축제단 17명이 친환경 캠페인과 현장 운영을 맡는다. 지역 대학들도 로고 개발과 무대 영상 제작 등으로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40여 개 기관이 협력해 케이팝 공연, 전국노래자랑, 한글 굿즈 박람회, 과학 체험, 승마 체험 등 축제를 풍성하게 채운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2025 세종한글축제는 시민이 기획과 운영에 직접 참여해 만드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는 축제”라며 “세종에서 시작된 한글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관광축제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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