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11월 5일 세종시 세종보 현장을 방문해 재가동 필요성을 강조하고, 물 관리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현장에서 불법 농성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하며 세종보 운영 정상화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1월 5일 오후 2시 세종시 세종보를 찾아 운영 정상화 의지를 밝혔다. 세종보 처리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뜨거워지는 가운데, 장 대표는 “세종 시민 설문조사와 온라인 여론에서 재가동 찬성이 압도적”이라며 “세종보는 단순한 수자원 시설이 아니라 지역 생명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물 관리 권한은 지역 실정에 맞게 지방정부에 이양돼야 한다”며 “정부는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세종보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세종보가 2012년 완공된 이후 정권 변화에 따라 정책 방향이 흔들렸다”며 “이는 시민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종보 인근 불법 천막 농성이 계속돼 경찰에 고발했다”며 “시장은 세종보를 가동할 책무가 있고, 불법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지난 5일 오후 2시 세종시 세종보 현장을 방문한 장동혁 대표가 물관리 권한을 지방정부에 이관하고 세종보 가동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장동혁 대표의 이번 방문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세종보 현장을 직접 찾은 첫 사례다. 현장 점검과 관계자 보고 청취로 이어진 일정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수자원 관리 권한 조정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최근 환경단체는 세종보 철거와 상시 개방을 요구하며 천막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녹조 발생과 생태계 훼손을 이유로 “세종보의 기능은 이미 상실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세종시는 “가뭄 대비와 시민 안전을 위해 보 운영은 필수적”이라며 “정책 판단은 과학적 검증과 법 절차에 근거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세종보를 둘러싼 향후 쟁점은 중앙정부 정책 기조 변화, 지방정부 권한 확대, 수질·생태영향 검증, 주민 의견 수렴 절차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후위기 시대에 수자원 확보와 환경 보전 간의 균형점을 찾기 위한 공론화 과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종보는 단순한 수자원 관리시설을 넘어 국가 물 관리 체계와 지방자치 권한, 생태 보전이 맞물린 상징적 사안으로 자리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의 방문으로 재가동 논의와 지방 물 관리권 요구가 다시 힘을 얻는 가운데, 세종시는 행정절차에 따라 가동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와 지역사회가 어떤 합의점을 도출할지가 향후 정책 변화의 핵심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보를 둘러싼 이번 논의는 단순한 시설 운영 문제를 넘어 지방분권과 물 관리 주권의 시험대가 되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환경단체와 시민사회가 각자의 논리를 넘어 상생의 해법을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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