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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세종시의회 긴급현안질문, 6시간 파행 끝 재개…시장 대신 기조실장이 답변 - 김현미·최민호 절차 충돌에 두 차례 정회…오후 5시 15분 속개 - 시장 이석 후 이용일 기획조정실장 대리 답변 - 재정 위기 핵심 질의, 절차 논쟁에 묻혔다는 지적
  • 기사등록 2025-11-13 10:46:53
  • 기사수정 2025-11-13 10: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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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세종시 재정 위기를 둘러싼 긴급현안질문이 11일 김현미 의원과 최민호 시장 간 절차 논쟁으로 두 차례 정회되는 이례적 상황을 겪은 끝에 6시간 만인 오후 5시 15분 재개됐으며, 최 시장 대신 이용일 기획조정실장이 답변에 나섰다.



세종시의회 제102회 정례회 본회의는 11일 오전부터 세종시 재정 위기를 둘러싼 긴급현안질문을 진행하던 중 예기치 않은 파행을 맞았다. 질의를 진행하던 김현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소담동)과 최민호 시장이 ‘질문 요지 사전 통보’ 여부를 놓고 충돌한 것이 직접적 계기였다. 최 시장은 “질문 요지가 사전 제출되지 않아 답변할 수 없다”고 주장했고, 이를 두고 본회의장에서는 여야 간 설전이 이어졌다. 임채성 의장은 회의 질서 유지를 위해 두 차례 정회를 선언하며 상황 진화에 나섰다.


긴급현안질문을 하고 있는 김현미 의원.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최 시장은 정회 중 대전MBC 한빛대상 시상식 참석을 위해 회의장을 이석했고, 이후 약 6시간이 지난 오후 5시 15분에 본회의가 다시 열렸다. 속개된 회의에서는 시장 대신 이용일 세종시 기획조정실장이 단상에 올라 김 의원의 현안질문에 대리 답변했다. 시장의 이석으로 기획조정실장이 본회의 현안질문에 직접 답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의원들 사이에서도 적잖은 논란이 뒤따랐다.


답변을 하고 있는 이용일 세종시 기획조정실장.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질의를 이어간 김현미 의원은 세종시 재정운용의 핵심 문제들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한글문화수도 사업에 2027년까지 투입되는 3,079억 원의 재원 조달 근거와 사업 실효성, 올해에만 1,973억 원에 달한 시설 유지·관리 비용의 지속 가능성, LH의 친환경종합타운 조성을 위한 1,660억 원이 통합재정안정화기금으로 전액 편입된 뒤 모두 소진된 경위 등을 따져 물었다. 또한 세종시시설관리공단이 추진 중인 세종중앙공원 파빌리온 구역 36홀 파크골프장 조성 계획을 두고 “투자 대비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며 타당성 논란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용일 기획조정실장은 “재정 효율화를 위해 불요불급한 사업의 우선순위를 재검토 중이며, 국비 확보를 위한 중앙정부 협의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운용 역시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하겠다”고 답하며 재정 건전성 확보 의지를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본회의는 시장의 이석과 정회, 대리 답변 등 이례적 상황이 이어지면서 재정 위기라는 중대한 현안이 절차 공방에 묻혀버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야 의원들 간의 신경전도 회의 내내 계속되며 시민들의 우려를 키웠다. 특히 세종시의 재정 구조가 악화된 현실 속에서 정책 검증보다 절차 논란이 중심이 된 점에 대해 아쉽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이번 사태는 세종시 재정 위기 논의가 단순한 예산·재정 문제를 넘어 시정에 대한 신뢰와 절차적 투명성의 문제로 비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의회와 집행부 간의 신뢰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정책적 논의 또한 공전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으로의 정례회와 예산 심의 과정에서 실질적인 대안과 책임 있는 행정 자세가 제시될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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