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전통문화체험관이 16일 사찰음식 체험장에서 시민 24명이 참여한 ‘내 몸에 약이 되는 사찰식 김장담그기’ 행사를 열어 사찰식 조리법 체험과 김장 문화의 정신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세종전통문화체험관이 마련한 ‘내 몸에 약이 되는 사찰식 김장담그기’ 행사가 늦가을 정취 속에서 시민들의 관심을 끌며 성료했다. 이번 행사는 김장철을 맞아 전통 사찰음식의 건강한 식문화를 체험하고 조리 철학을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시민 24명이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를 이끈 여거스님은 국내 사찰음식계에서 손맛과 철학을 겸비한 장인으로 알려져 있다. 다년간 사찰음식 연구와 조리 교육에 힘써 왔으며, 지역 문화 행사와 공공 프로그램에서도 꾸준히 시민들에게 사찰음식의 참맛과 정신을 전하고 있다. 특히 ‘인공조미료 없이도 자연이 주는 맛을 그대로 살려내는 조리법’으로 잘 알려져 사찰음식의 기본 정신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행사는 여거스님의 진행 아래 배추김치와 알타리무김치를 전통 사찰식 방식으로 담그는 과정으로 채워졌다. 참가자들은 손질부터 절임, 양념 배합까지 직접 참여하며 천연재료를 활용한 사찰식 김장의 깊고 깔끔한 맛의 비결을 배웠다. 여거스님은 각 과정에 담긴 자연 순응의 의미와 절제의 마음가짐을 설명하며 사찰음식이 단순한 조리활동을 넘어 수행의 일부로 여겨지는 이유를 전달했다.
사찰식 김장은 음식 자체가 수행이라는 철학을 바탕에 두고 있어 참가자들은 조리 과정 속에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태도, 음식에 대한 감사함, 나눔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장을 마친 뒤 참가자들은 “사찰식 김장이 이렇게 깊은 맛을 낼 줄 몰랐다”, “음식이 수행이라는 설명이 인상 깊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완성된 김치는 참가자들이 각자 가정으로 가져가 가족들과 나누도록 했다. 체험관은 이를 통해 전통 김장의 의미를 확산하고 건강한 겨울 밥상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왔다.
세종전통문화체험관 탄대스님은 “김장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문화의 상징”이라며 “이번 체험을 통해 사찰식 조리법의 소박한 매력과 건강한 먹거리의 의미를 다시 느끼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들이 전통문화를 폭넓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행사는 전통문화와 건강한 식생활을 함께 배우는 기회로, 사찰식 김장의 가치와 공동체 정신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마무리됐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