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7일 세종시 다정동과 새롬동 일대에서 야생 멧돼지 출몰 신고와 주민 목격 제보가 이어지면서 관계기관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고운동과 나성동 인근에서도 관련 제보가 나오면서 세종시는 주민들에게 야간 외출과 산책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4월 세종시 소담동 일대에서 출몰한 멧돼지 모습. 7일 다정동·새롬동 등에서도 멧돼지 출몰 신고와 주민 목격 제보가 이어지면서 시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세종시 등에 따르면 7일 다정동과 새롬동 일대에서 야생 멧돼지 출몰 신고와 주민 목격 제보가 접수돼 관계기관이 현장 확인과 주변 예찰 활동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고운동과 나성동 인근에서도 관련 목격 글과 사진 등이 공유되고 있으나 동일 개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주민들은 아파트 주변 도로와 산책로 인근에서 멧돼지를 목격했다는 제보를 올리며 야간 시간대 통행과 반려동물 산책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에서는 최근 도심 인근 멧돼지 출몰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4월 15일에도 소담동과 집현동 일대에서 멧돼지 출몰 신고가 접수돼 세종시가 긴급 안전문자를 발송하고 시민들에게 접근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당시에도 현장 순찰과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세종시는 멧돼지와 고라니 등 유해야생동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하며 연중 포획 활동을 벌이고 있다. 피해방지단은 민원 발생 지역 중심으로 현장 대응과 순찰, 포획 활동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필요 시 집중 포획도 실시하고 있다. 세종시 등에 따르면 최근에도 연간 수백 마리 규모의 유해야생동물 포획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반복되는 도심 출몰로 단순 포획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종은 산지와 주거지가 맞닿은 지역이 많아 야생동물 이동 경로와 생활권이 가까운 구조적 특성을 갖고 있다. 여기에 도시 확장에 따른 서식지 감소와 먹이 부족 등이 겹치면서 멧돼지의 도심 접근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산지와 주거지 경계 차단시설 확대와 음식물 쓰레기 관리 강화, 드론·열화상 장비를 활용한 이동 경로 감시 등 예방 중심 대응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관계기관은 시민들에게 멧돼지를 발견할 경우 가까이 접근하거나 자극하지 말고 즉시 112 등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고운동·다정동·새롬동·나성동 인근 주민들은 이른 아침과 야간 시간대 외출이나 산책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