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7일 새벽 세종시 고운동과 다정동, 나성동 일대에서 멧돼지 출몰이 잇따라 발생해 2마리가 포획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상가 지하주차장 자동문 일부가 파손되면서 도심 야생동물 출몰에 대한 시민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종시 고운동·다정동·나성동 일대에서 멧돼지가 잇따라 출몰해 2마리가 포획된 상황을 시각화한 이미지. [그래픽=대전인터넷신문]”
세종시와 관계기관 등에 따르면 7일 오전 1시 32분께 고운동 오품초등학교 맞은편 전원주택 단지 내에서 멧돼지 3마리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는 이날 확인된 최초 신고다.
이후 오전 4시 9분께 다정동 산성교회 앞에서 멧돼지 3마리 가운데 1마리가 포획됐고, 나머지 2마리는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오전 6시 33분께에는 나성동 한 상가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멧돼지 1마리가 목격됐으며, 오전 7시 45분께 같은 건물 지하 2층 엘리베이터 입구에서 추가로 1마리가 포획됐다.
관계기관은 최초 고운동에서 출몰한 멧돼지 3마리 가운데 2마리가 이후 포획된 개체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동일 개체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지하주차장 차량 6대에는 피해가 없었지만, 지하 2층 엘리베이터 입구 자동문 일부가 벌어지는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다.
현장에는 소방과 관계기관 등이 출동해 지하주차장 출입을 통제하고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공개된 현장 사진에는 소방대원들이 상가 주변을 통제하며 대응 회의를 하는 모습과 포획된 멧돼지, 자동문이 벌어진 지하주차장 입구 장면 등이 담겼다.
세종시는 최근 도심 인근 야산 개발과 먹이 부족 등의 영향으로 멧돼지 출몰 사례가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달에도 소담동과 집현동 일대에서 멧돼지가 출몰해 시가 안전문자를 발송하고 시민들에게 접근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반복되는 도심 멧돼지 출몰과 관련해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서식지 관리와 이동 경로 차단 등 보다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종시 관계자는 “멧돼지를 발견할 경우 가까이 접근하거나 자극하지 말고 즉시 119나 관계기관에 신고해 달라”며 “특히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 야산 인근 이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