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2025년 10월 11일 세종시 장군면 영평사에서 제26회 장군산 구절초꽃축제가 ‘꽃길 따라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개막했다. 둥근소리합창단과 춘천시립국악단의 공연으로 문을 연 개막식에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 가을의 정취와 함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향기로운 축제의 서막을 함께했다.
제26회 장군산 구절초꽃축제가 열리는 11일 만개한 구절초 꽃이 방문객을 호ㅘㄴ영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환영사하는 환성 주지 스님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시 장군면 영평사 일원에서 열린 제26회 장군산 구절초꽃축제가 11일 오후 2시 개막식을 통해 막을 올렸다. 올해 축제는 오는 10월 16일까지 6일간이어지며, 문학·예술·체험이 어우러진 세종의 대표 가을 축제로 진행된다.
개막식은 사회자 홍승희의 진행으로 평온한 사찰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무대에는 둥근소리합창단이 첫 순서로 올라 구절초의 순백을 닮은 고운 합창을 들려줬고, 이어 춘천시립국악단이 전통음악의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개막식의 무대를 장식했다.
제26회 장군산 구절초꽃축제 둥근소리합창단.[사진-대전인터넷신문]
제26회 장군산 구절초꽃축제 박애리 명창.[사진-대전인터넷신문]
제26회 장군산 구절초꽃축제.[사진-대전인터넷신문]
제26회 장군산 구절초꽃축제.[사진-대전인터넷신문]
제26회 장군산 구절초꽃축제.[사진-대전인터넷신문]
오후 4시에는 재즈밴드 ‘두빛나래’와 문화예술단 ‘도반’이 참여한 ‘구절초 음악회’가 열려 낭만적인 가을 선율을 더했다. 하얗게 만개한 구절초 군락지를 배경으로 펼쳐진 공연은 관람객들에게 가을의 정취와 예술의 감동을 동시에 전했다.
이날 영평사 경내와 산책로를 가득 메운 관람객들은 구절초 포토존과 전시공간을 오가며 가을의 풍경을 즐겼다. 특히 영평사 신도회가 주관한 무료 국수 공양이 축제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하루 1,000그릇 이상 준비된 사찰식 국수는 방문객 누구나 무료로 맛볼 수 있었으며, 한 시민은 “꽃향기와 따뜻한 국수 한 그릇이 마음까지 녹인다”고 말했다.
제26회 장군산 구절초꽃축제.[사진-대전인터넷신문]
제26회 장군산 구절초꽃축제.[사진-대전인터넷신문]
제26회 장군산 구절초꽃축제.[사진-대전인터넷신문]
영평사 주지 환성스님은 “구절초는 가을의 끝자락에서 가장 겸손하게 피어나는 꽃으로, 우리에게 인내와 평온의 가치를 일깨워 준다”며 “이 축제가 세종시민과 모든 방문객이 서로의 마음을 보듬는 따뜻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영평사와 지역사회가 함께 준비한 이번 축제는 꽃과 사람, 그리고 나눔이 함께 어우러지는 자리다. 구절초 향기 속에서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마음의 쉼을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축제 둘째 날인 12일(일)에는 문학과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공연이 이어진다. 오후 3시에는 박석신 작가의 문학 콘서트 ‘이름·꽃’이 열리고, 오후 4시에는 도종환 시인이 참여하는 ‘시 문학 토크쇼’가 진행된다. 사회는 김인경 시인이 맡아 ‘자연과 사람, 그리고 시의 치유’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후 13일부터 16일까지는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 상설 운영된다.
구절초의 향과 꽃잎을 활용한 ▲비누 만들기 ▲향초 체험 ▲압화(꽃누르미) 체험 ▲전통차 시음 ▲사찰음식 시식 등이 진행되며, 구절초 사진전과 시화전도 함께 열린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국수 무료 공양이 영평사 공양터에서 이어진다. 축제 기간 내내 따뜻한 한 끼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나눔의 축제’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축제기간 5천 명 분의 국소가 소진될 예정이어서 향락에 지친 방문자들의 허기를 달래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축제장 곳곳에서는 주말마다 ▲국악공연 ▲퓨전난타 ▲전통무용 ▲시민 버스킹 공연 등이 펼쳐져, 구절초꽃밭 사이를 거니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폐막일인 16일(목)에는 시민합창단과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감사공연이 열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구절초꽃축제는 26년째 이어지는 세종의 대표 가을축제로, 자연과 예술,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구절초 향기 속에서 많은 시민이 마음의 여유를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둥근소리합창단의 맑은 음성, 춘천시립국악단의 깊은 울림, 그리고 구절초의 순백 향기가 어우러진 이번 축제는 세종의 가을을 상징하는 문화예술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오는 16일까지 이어지는 축제 기간 동안, 영평사 일원은 ‘꽃과 사람의 동행’이라는 주제처럼 평화롭고 따뜻한 가을의 정취로 물들 전망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