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세종시의회 김영현 의원(더불어민주당·반곡·집현·합강동)은 13일 열린 제10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응패스가 대중교통 중심도시 세종의 핵심 정책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재정건전성과 교통복지, 지역균형을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제도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현 의원이 13일 열린 제10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김영현 의원은 “이응패스는 지난해 9월 10일 처음 시행된 시민 전용 교통패스로, 청소년·어르신·장애인은 무료로, 일반 시민은 월 2만 원 정액권만 구매하면 최대 5만 원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라며 “불과 1년 만에 3만8천여 명이 이용하는 등 시민들의 호응이 높았다”고 밝혔다.
올해 8월 기준 이응패스 이용자는 38,409명으로, 시행 초기인 20,799명 대비 약 85% 증가했고, 대중교통 일평균 이용 건수도 69,361건에서 81,068건으로 17% 늘었다. 시민 10명 중 9명이 제도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용자 만족도도 72%에 달해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성과에 안주해선 안 된다”며 “이응패스가 지속가능한 교통복지 정책으로 발전하려면 구조적 과제를 선제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첫 번째 과제로 신규 가입자 정체 문제를 지적했다. “올해 4월 이후 신규 가입자 수가 사실상 멈춰 있는 상황”이라며 “이응패스를 단순한 교통비 절감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과 연결된 ‘생활형 교통복지제도’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립체육시설·도서관·공연장 할인, 이용 실적에 따른 탄소포인트·지역화폐 캐시백, 청년 맞춤형 패스, 일정 횟수 이상 이용 시 문화이용권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결합해 시민 생활 전반에 스며드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두 번째로는 교통약자 지원 강화와 일반 시민 혜택의 합리적 조정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올해 8월 기준 무료 이용자 비율이 59%에 육박해 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세수 부족과 고정지출 증가, 부채 확대로 재정 압박이 심각한 상황에서, 출퇴근 집중 이용자·청년·신혼부부·저소득층 등 실질적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는 버스 공영제·민영제 혼합운영 체계의 효율화를 꼽았다. 김 의원은 “세종시는 매년 수백억 원대의 교통운영 적자를 감수하고 있다”며 “노선별 수요평가를 통해 이용률이 낮은 구간은 수요응답형 교통으로 전환하고, 일부 경쟁입찰제를 도입하는 등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광역 차원의 협력 강화를 통한 재정 부담 완화 방안도 함께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북부권 교통망 불균형 문제를 지적하며 “현재 신도심은 BRT 노선이 잘 갖춰져 있지만 북부권은 여전히 교통망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 말 개통 예정인 세종-조치원 BRT 노선이 차질 없이 추진돼야 북부권 주민들도 이응패스의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이응패스는 단순한 교통정책이 아니라 세종시의 교통복지 철학을 상징하는 제도”라며 “세종시는 이를 재정 건전성과 복지, 균형발전을 함께 담아내는 지속가능한 정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영현 의원의 제언은 ‘이응패스 2.0’ 시대를 향한 세종시의 과제를 명확히 드러냈다. 교통복지의 확대와 함께 재정 효율성, 지역 간 형평성을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시점에서, 세종시의 향후 정책 결정이 시민 체감형 교통정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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