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종합/최대열기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1월 27일 오후 대전 충청중장년내일센터를 방문해 중장년 구직자와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재취업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평균 퇴직 연령과 근로 희망 연령 간 격차 해소를 위한 종합 재취업 지원 정책을 밝혔다.
본 이미지는 실제 인물을 촬영한 사진이 아니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생성한 합성 이미지로, 중장년층이 재취업을 통해 다양한 직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일하며 삶의 만족을 높이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대전인터넷신문]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27일 오후 2시 30분 대전에 위치한 충청중장년내일센터에서 ‘중장년의 내일을 잇는 현장 소통 간담회’를 열고 중장년 재취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장년 퇴직자와 퇴직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 ‘전직스쿨’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정책 보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장관은 인사말에서 자신의 나이를 언급하며 참석자들과의 공감대를 강조했다. 그는 “저는 1968년생 만 57세로, 오늘 자리에 모신 분들과 감히 또래라 칭하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이자, 950만 명에 달하는 2차 베이비부머 세대가 본격적인 은퇴를 시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중장년 고용의 구조적 문제도 수치로 짚었다. 김 장관은 “주된 일자리에서의 평균 퇴직 연령은 52.9세인데, 국민들은 평균 73.4세까지 계속 일하고 싶다고 답한다”며 “그 20여 년의 격차를 메우는 것, 정부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 될 핑계를 찾지 않겠다는 각오로 ‘노동과 함께하는 진짜 성장’을 이루고, 모든 일하는 사람이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노동시장’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장년 구직자들의 생생한 경험담이 이어졌다. 한 중장년 구직자는 “취업 시장에 나오니 그동안 쌓아온 경력이 무의미해지는 것 같아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됐다”고 호소했다. 반면 중장년 특화 훈련과정을 수료한 또 다른 참석자는 “새로운 분야 자격증을 3개 취득했고 실제 취업까지 이어졌다”며 “인생 후반전을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기업 현장의 평가도 공유됐다. 비수도권에 위치한 한 식품제조업체 대표는 “중소기업은 상시적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데, 중장년내일센터를 통해 직무 이해도가 높은 중장년 인력을 신속히 채용할 수 있었다”며 “장기근속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가적인 지원 제도 신설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러한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중장년 재취업 종합 지원책인 ‘중장년내일이음패키지’를 소개했다. 그는 “일자리 발굴부터 생애경력설계, 직업훈련, 일경험, 취업알선, 장려금까지 전 과정을 연계해 중장년의 빠른 재도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폴리텍 중장년 특화과정 등 ‘중장년 특화 훈련’과 중장년 경력지원제를 통한 ‘일경험’을 확대하고, 제조업과 운수·창고업 등 구인난이 심각한 업종에 취업해 6개월 이상 근속할 경우 지원하는 ‘일손부족일자리 동행인센티브’를 새로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2026년 기준으로 폴리텍 중장년 특화과정 7,700명, 중장년 경력지원제 2,000명, 인센티브 대상 1,000명이 지원 대상이다.
지방 인력난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된다. 김 장관은 “자율적으로 정년을 연장하거나 폐지하고, 재고용 제도를 도입해 60세 이상 정년도래자를 계속 고용하는 비수도권 지역 사업주에 대한 고령자계속고용장려금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장려금은 기존 월 30만 원에서 비수도권의 경우 월 40만 원으로 인상되며, 최대 3년간 총 1,440만 원이 지원된다.
정부는 중장년 재취업 지원 인프라도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중장년내일센터를 전국 40개소로 확대해 지역 중장년 고용서비스의 거점으로 삼고, 컨설턴트 역량 강화를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인다. 아울러 고용센터와 중장년내일센터, 지역 유관기관을 촘촘히 연결하는 ‘중장년고용네트워크’를 전국 단위로 구축해 지역과 산업의 현안을 중장년 고용으로 해결하는 모델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김 장관은 글로벌 고용 정책의 흐름도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와 대규모 경제위기, 거대한 산업 전환의 물결 속에서 ILO는 공공 고용서비스가 단기적 위기 극복 차원의 취업알선이 아니라, 경력전환과 생애설계를 지원하는 역할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김영훈 장관은 “중장년내일센터와 고용센터 등 취업지원기관이 중장년과 기업의 니즈를 민첩하게 파악해 대응하는 것은 물론, 긴 호흡으로 노동자의 생애를 함께 바라보는 동반자가 되도록 더 세심히 챙기겠다”며 “오늘 현장에서 들은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